어린이대공원 사육사, 사자에 물려 사망 “전체 사지 물려”…사자 완전히 격리 “물린 사고 처음”
전국 2015/02/12 18:20 입력 | 2015/02/12 18:2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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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어린이대공원 홈페이지


서울어린이대공원 사자에 물린 사육사, 발견 당시 이미 의식 없었다…보상은 얼마나?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문 사자 완전 격리 중, 어떻게 되나? “사육사 물린 사고 처음”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어린이대공원 사육사가 사자에 물려 사망했다.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 동물원 맹수마을에서 12일 오후 2시 49분쯤 사육사 김모(53)씨가 사자에 물려 숨졌다.

김씨는 동물에게 인형 등을 던져 동물의 행동을 발달시키는 ‘행동풍부화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사육사 안에 혼자 남아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등 부위 등 사자에 의해 온몸을 물린 김씨는 동료직원이 점검차 맹수마을 사자 방사장에 들렀다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김씨는 이미 의식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건국대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목격자는 “김씨가 사자에 전체 사지를 다 물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의료진은 “김씨의 목에 난 큰 상처가 직접적인 사인으로 보인다. 정확한 내용은 부검을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홈페이지 / 맹수마을

사고가 발생하자 동물원 측은 사자가 있던 우리를 폐쇄하고 사자를 완전히 격리 조치했다. 어린이대공원은 지난 8일 오후 5시부터 AI로 인해 임시휴장에 들어간 상태로 사고 당시 시민 관람객은 없었다.

사육사를 공격한 사자는 2006년생 수컷 한 마리와 2010년생 암컷 한 마리로 두 마리이며,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을 위해 CCTV를 판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공원 측에 따르면 사육사가 동물에게 물린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1973년 개원한 어린이대공원은 지난 2006년부터 시민에게 무료개방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95종 4100마리의 동물을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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