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서 ‘개’ AI 감염 “사람전염 가능성은 없어”
전국 2015/02/02 11:00 입력 | 2015/02/02 11:03 수정
ⓒ 연합뉴스
AI 바이러스 감염된 ‘개’ 발견 ‘AI감염된 오리 먹은 듯’…“세계적으로 사람이 감염된 사례없어”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개’에서 AI가 발견됐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경남 고성의 한 오리농장에서 기르던 ‘개’에서 AI바이러스(항원)가 발견돼 농림축산식품부가 2일 역학조사에 나섰다.
국내에서 AI가 조류에서 포유류인 개로 이종간 감염되는 사례는 지난해 3월 충남 천안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바 있으며, 개에서 발견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측은 “지난 23일 AI가 발병한 고성의 오리농장에서 키우던 개 3마리에서도 30일 AI항원이 검출돼 3마리 모두 살처분·매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개에서 AI 감염에 따른 이상 증상이 발견된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며칠이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는데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예빵차원에서 3마리 모두 다 살처분했다”고 설명했다.
개의 감염 원인은 오리농장에서 AI로 감염된 죽은 오리를 먹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람과의 전염성 가능성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없다. 개가 직접 죽은 오리고기를 먹었다면 먹는 과정에서 코 등으로 바이러스가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지만 개는 임상증상도 없고 자가치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인체 감염 여부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면서도 방역당국은 오리농장 관계자 등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 분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AI에 감염된 후 항체가 형성된 후 발견됐다. 항체 검출은 체내에 AI바이러스가 침투했지만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를 이겨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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