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이'논란 알리 공식 기자회견, "나도 성폭행 피해자 고백...사죄드린다" 눈물
연예 2011/12/16 18:0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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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알리(27)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1집 수록곡 ‘나영이’와 관련해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16일 서울 종로구 상명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알리는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데 대해 다시금 정중히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나영이(가명)와 부모님께 사죄 드립니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알리와 함께 자리한 부친 조씨가 알리의 발표문 대신 읽으며 과거 알리의 성폭행 사실을 고백했다.



발표문 속 알리는 “저는 2008년 6월 어느 날, 평소 알고 지내던 모 단체 후배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습니다”며 “범인은 구속돼 재판을 받다 풀려난 뒤, 1심에서 징역2년 집행유예 4년 등 처벌을 받았지만 상해죄는 목격자가 없다는 등의 증거 부족으로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고 고백했다.



이어 “범죄의 죄질에 비해 처벌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항소했고 범인 역시 항소했습니다. 성폭행 범죄는 사과 받는 것이 최선의 치료약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알리는 자신이 작사 작곡한 1집 수록곡 ‘나영이’의 가사로 인해 의도하지 않았지만 네티즌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소속사 측은 진심으로 사죄의 뜻을 전하며 ‘나영이’와 관련된 모든 음원 및 앨범을 전량 수거, 폐기 처분 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기자회견 전 소속사 예당엔터테인먼트 측은 “정규 앨범 수록곡 ‘나영이’곡 가사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고 전하며 공식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한편, 알리는 이날 오후 6시 10분부터 생방송되는 KBS '뮤직뱅크'를 사전녹화로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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