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회째 위안부 수요집회에 이효리, "위안부 할머니 생각하자"
연예 2011/12/14 11:28 입력

사진=이효리트위터
그리웠어요
고향의 밤 하늘이
머리 위로 날리던 풀 내음이
가난했지만 따뜻했던
어머니의 웃음이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당신의 체온이
모진 운명과
힘 없는 나라란 굴레에서
어느 곳에도 안식하지 못한 채
우리는 숨어있었어요
눈물만이 흘렀어요
하지만 내 사랑하는 하늘이여
땅이여, 바다여
우리는 언제나 당신과 하나였어요
시간 속에서 하나 둘 떨어지는 우리를
잊지 말아 주세요
기억해 주세요
진실을 밝혀 주세요
이 땅 위에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우리가 사랑하는 이 땅 위에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늘 위에서
바람에 섞여
언제나 지켜 볼게요..
언제나..
지켜 볼게요…
가수 이효리가 트위터를 통해 올린 시로 ‘다시 태어나 꽃으로’라는 책에 담겨진 시다.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일이 위안부 할머니들 수요집회가 1000회째 되는 날이네요...어디서 보고 노트에 적어놨던 시를 하나 올려봤어요 저는 이 시가 참 마음 아프더라구요 잊혀져가는 할머니들을 한 번더 생각하는 밤이 되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기 위해한 것을 목적으로 지난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의 서울 정동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첫 수요집회를 개최했다. 이어 2011년 12월 14일 1000회를 맞이했다.
현재 한국인 '일본군 위안부'는 20여만명을 추산되지만 국내에는 212명이 등록되었고 이 중 80명은 수요시위가 진행되던 1992년부터 2004년 사이에 사망하였다.
한편, 이효리가 올린 시가 담겨진 ‘다시 태어나 꽃으로’라는 책은 버려진 강아지 이야기와 위안부 할머니들 이야기, 가까이 있어서 지나치기 쉬운 가족들의 사랑, 잊어버렸던 어린 시절의 꿈 같은 가까이 있지만 항상 잊고 사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박세완 기자 park90900@diodeo.com
고향의 밤 하늘이
머리 위로 날리던 풀 내음이
가난했지만 따뜻했던
어머니의 웃음이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당신의 체온이
모진 운명과
힘 없는 나라란 굴레에서
어느 곳에도 안식하지 못한 채
우리는 숨어있었어요
눈물만이 흘렀어요
하지만 내 사랑하는 하늘이여
땅이여, 바다여
우리는 언제나 당신과 하나였어요
시간 속에서 하나 둘 떨어지는 우리를
잊지 말아 주세요
기억해 주세요
진실을 밝혀 주세요
이 땅 위에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우리가 사랑하는 이 땅 위에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늘 위에서
바람에 섞여
언제나 지켜 볼게요..
언제나..
지켜 볼게요…
가수 이효리가 트위터를 통해 올린 시로 ‘다시 태어나 꽃으로’라는 책에 담겨진 시다.
이효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일이 위안부 할머니들 수요집회가 1000회째 되는 날이네요...어디서 보고 노트에 적어놨던 시를 하나 올려봤어요 저는 이 시가 참 마음 아프더라구요 잊혀져가는 할머니들을 한 번더 생각하는 밤이 되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기 위해한 것을 목적으로 지난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의 서울 정동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첫 수요집회를 개최했다. 이어 2011년 12월 14일 1000회를 맞이했다.
현재 한국인 '일본군 위안부'는 20여만명을 추산되지만 국내에는 212명이 등록되었고 이 중 80명은 수요시위가 진행되던 1992년부터 2004년 사이에 사망하였다.
한편, 이효리가 올린 시가 담겨진 ‘다시 태어나 꽃으로’라는 책은 버려진 강아지 이야기와 위안부 할머니들 이야기, 가까이 있어서 지나치기 쉬운 가족들의 사랑, 잊어버렸던 어린 시절의 꿈 같은 가까이 있지만 항상 잊고 사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박세완 기자 park90900@diod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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