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이승호 ‘거인 유니폼 입는다’, SK 떠나 4년간 24억원에 롯데와 FA 계약
스포츠/레저 2011/11/22 10:26 입력 | 2011/11/22 10:31 수정

좌완 불펜투수라는 이점으로 수많은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이승호가 롯데 유니폼을 입는다.



롯데는 22일 “이승호와 4년간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3억5천만원, 옵션 4억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불펜 경험이 풍부한 좌완 투수 이승호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취약한 팀 불펜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계약 후 이승호는 “사직구장 마운드에서 롯데 유니폼을 입고 던져 보는 것이 평생 꿈이었다. 그 꿈이 이루어져서 구단에 고맙게 생각한다. 롯데가 나를 잘 선택했다는 것을 그라운드에서 보여 주겠다”면서 “팀 분위기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동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열정적인 부산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계약소감을 밝혔다.



2000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한 이승호는 최고 146km의 직구와 정교한 제구력을 겸비한 선발,중간,마무리가 모두 가능한 전천후 투수로서 통산 374경기 출장, 방어율 3.87 73승 64패 41세이브 22홀드를 기록했다.



에이스 장원준의 군입대와 팀의 4번 타자 이대호의 해외 진출 선언, 필승계투조 임경완이 SK와 계약을 체결하는 바람에 전력약화가 불가피했던 롯데는 SK 불펜의 중심 이승호를 잡음으로써 다음 시즌을 위한 전력이 어느 정도 갖춰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승호는 선발과 불펜 모두 활용이 가능한 전천후 투수로 롯데로써는 투수진 운용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