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5차전’ 삼성, '강봉규 결승 솔로홈런'으로 SK에 1-0 승리 한국시리즈 우승
스포츠/레저 2011/11/01 00:06 입력


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당했던 지난해 한국시리즈 4연패의 설욕을 씻고,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은 31일(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4회 말에 터진 강봉규의 솔로홈런으로 인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1985년, 2002년, 2005년, 2006년에 이어 구단 창단 후 5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또한 류중일 감독은 부임 첫 해에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반면 SK는 사상 초유의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뤘지만 끝내 정규시즌 우승팀 삼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초반 득점 기회는 SK가 더 많았다. 2회 말 안치용의 볼넷과 최동수의 2루타, 김강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정상호와 박진만이 연속 삼진을 당해 결정적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4회 말에도 2사 1,2루 기회가 박진만의 헛스윙 삼진으로 무산됐다.
삼성 역시 1회 말 2사 1, 3루와 3회 말 1사 1, 2루 기회를 날리며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두 팀 모두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또 다시 지루한 0의 행진이 시작되려던 찰나 삼성의 강봉규가 0의 균형을 깼다. 4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강봉규는 SK 선발 고든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철벽 불펜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에게는 승리를 위해 단 1점이면 충분했다.
선발 투수 차우찬이 7이닝을 맡으며 8회 안지만으로 교체된 후, 안지만은 정근우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준 뒤 박재상에게 투수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이어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안지만은 박정권을 고의4구로 거른 뒤 마운드를 오승환에게 넘겼다.
8회 초 안치용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결정적인 위기를 무사히 넘긴 오승환은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최동수를 우익수 플라이, 김강민을 좌익수 뜬공, 정상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웠다.
오승환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팀의 4승 중 3세이브를 거두며 ‘끝판대장’의 위용을 선보였다. 오승환은 이러한 활약으로 한국시리즈 MVP마저 차지했다.
한편, 한국시리즈에서 1-0 승부가 나온 것은 2004년 삼성-현대(1-0)의 6차전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잠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삼성은 31일(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4회 말에 터진 강봉규의 솔로홈런으로 인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1985년, 2002년, 2005년, 2006년에 이어 구단 창단 후 5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또한 류중일 감독은 부임 첫 해에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반면 SK는 사상 초유의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뤘지만 끝내 정규시즌 우승팀 삼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초반 득점 기회는 SK가 더 많았다. 2회 말 안치용의 볼넷과 최동수의 2루타, 김강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정상호와 박진만이 연속 삼진을 당해 결정적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4회 말에도 2사 1,2루 기회가 박진만의 헛스윙 삼진으로 무산됐다.
삼성 역시 1회 말 2사 1, 3루와 3회 말 1사 1, 2루 기회를 날리며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두 팀 모두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또 다시 지루한 0의 행진이 시작되려던 찰나 삼성의 강봉규가 0의 균형을 깼다. 4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강봉규는 SK 선발 고든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철벽 불펜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에게는 승리를 위해 단 1점이면 충분했다.
선발 투수 차우찬이 7이닝을 맡으며 8회 안지만으로 교체된 후, 안지만은 정근우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준 뒤 박재상에게 투수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이어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안지만은 박정권을 고의4구로 거른 뒤 마운드를 오승환에게 넘겼다.
8회 초 안치용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결정적인 위기를 무사히 넘긴 오승환은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최동수를 우익수 플라이, 김강민을 좌익수 뜬공, 정상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웠다.
오승환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팀의 4승 중 3세이브를 거두며 ‘끝판대장’의 위용을 선보였다. 오승환은 이러한 활약으로 한국시리즈 MVP마저 차지했다.
한편, 한국시리즈에서 1-0 승부가 나온 것은 2004년 삼성-현대(1-0)의 6차전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잠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