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조동건, ‘결승골’ 작렬하며 수원 꺾고 12년 만에 FA컵 우승
스포츠/레저 2011/10/15 20:2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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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성남일화 홈페이지 캡쳐

조동건이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킨 성남 일화가 12년 만에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15일(토) 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과의 ‘2011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서 후반 32분 터진 조동건이 결승 헤딩골로 1-0으로 성남이 승리했다.



1999년 천안 일화 시절 FA컵 우승을 달성한 성남은 12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거뒀고, 또한 2009년 결승서 수원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것을 설욕했다.



성남은 우승 상금 2억원과 함께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을 확보해 지난해에 이어 AFC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반면 수원은 2009년과 2010년 연속 우승에 이어 사상 첫 대회 3연패의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성남은 라돈치치가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조재철 에벨찡요 에벨톤이 공격을 지원했다. 전성찬과 김성환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홍철 사샤 김태윤 박진포가 맡았다. 골문은 하강진이 지켰다.



수원은 스테보 염기훈 이상호가 공격수로 나섰고 박현범 오장은 이용래가 허리진을 구축했다. 수비는 양상민 마토 곽희주 오범석이 책임졌고 골키퍼는 정성룡이 나섰다.



이상호와 김성환의 서로 주고받는 슈팅으로 후끈 달아오른 경기는 전반 31분 수원의 스테보가 연결한 공을 박현범이 득점으로 연결했지만 부심은 애매하게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수원은 전반 40분 곽희주의 부상으로 인해 최성환이 대신 투입된 가운데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0-0 팽팽한 긴장 속에 시작된 후반전에서 성남은 후반 11분 조재철 대신 조동건을 투입하며 분위기 변화를 꾀했다.



수원은 후반 22분 염기훈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서 드리블 돌파 후 날카로운 슛을 날렸지만 골문 위를 살짝 벗어났다.



엄청난 폭우로 인해 앞을 보기조차 힘든 상황에서 성남의 조동건은 헤딩슛을 터뜨리며 FA컵 우승을 선사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홍철의 크로스를 조동건이 살짝 방향을 틀며 헤딩슛을 가져갔고, 이 공은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이 미처 손 쓸 틈도 없이 골문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수원은 후반 33분 오장은 대신 공격수 게인리히와 후반 35분 박현범을 대신해 공격수 하태균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에 얻은 코너킥 상황에서는 골키퍼 정성룡까지 가세해 재차 헤딩슛을 때려봤지만 간발의 차이로 골대 오른편에서 빗나가며 FA컵 우승컵을 성남에게 내줬다.



수원은 후반 추가시간에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한 게인리히가 퇴장당한 가운데 결국 성남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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