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년 6개월 만에 대중교통 요금인상, 지하철·버스 요금 200원 인상
경제 2011/09/30 17:32 입력 | 2011/09/30 17:41 수정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이 내년 상반기까지 200원 인상된다.



30일(금) 서울시는 물가상승과 환승할인 등에 운영기관의 적자가 심화됨에 따라 시내 대중 교통요금을 오는 11월중에 100원 인상하고, 이어 내년 상반기 100원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지난 2007년 4월 이후 약 4년6개월 만이다. 시는 운송원가를 모두 반영했을 경우 지하철은 약 400원 정도의 인상이 필요하지만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폭을 200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지하철의 경우 서울 메트로(1~4호선), 도시철도공사(5~8호선) 양 공사의 2010년 운영적자는 4천786억원으로 2007년 대비 24.1%가 증가했다. 버스도 2007년 대비 86%가 증가한 3,069억원으로 적자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물가 상승과 무임승차 혜택을 받는 65세 이상 시민이 크게 늘어난 것이 누적 적자가 심해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어려운 경제여건과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서민들의 부담을 고려해 각 운영기관이 자체 노력으로 요금인상을 최대한 억제해 왔으나 대중교통 운영기관이 심각한 운영적자를 보이고 있어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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