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 카니스키나, 표지 모델의 저주 깨며 ‘경보여왕’ 등극… 경보 3연패
스포츠/레저 2011/09/01 13:4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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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공식 홈페이지

올가 카니스키나(26, 러시아)가 표지 모델의 저주를 깨며 ‘경보여왕’에 등극했다.



31일 오전 대구 경보코스에서 열린 ‘제 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경보 20km에 출전한 올가 카니스키나가 시간 29분42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올가 카니스키나는 지난 2007년 오사카대회, 2009년에 열린 베를린대회에 이어 3연패를 달성에 성공했다.



여자 경보 20km 레이스에서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그 이유는 카니스키나가 대회 3연패의 업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여부와 데일리 프로그램의 표지 모델을 한 그녀가 징크스를 깰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징크스’는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간하는 안내 책자인 ‘데일리 프로그램’에 표지 모델로 나섰던 선수들이 일제히 부진하면서 나온 말이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스티브 후커(호주·남자 장대높이뛰기)-우사인 볼트(자메이카·남자 100m)-다이론 로블레스(쿠바·남자 110m 허들)-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여자 장대높이뛰기) 등은 대회 첫날부터 차례로 표지 모델로 선정되며 우승의 기대를 높였지만 후커와 볼트, 로블레스는 모두 실격을 당했고 금메달을 따내며 명예회복을 노렸던 이신바예바는 6위에 머무는 등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데일리 프로그램’의 징크스, ‘표지의 저주’라는 말이 생겨났다.



하지만 카니스키나는 징크스와 상관없이 여자 경보 20km의 최강자로 우뚝 서며, 이 대회 3연패를 장식했다.



한편, 이번 경기에 출전한 한국 선수 전영은(부산시청)은 결승지점을 통과하자마자 탈진으로 쓰러졌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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