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메시 2골 맹활약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 꺾고 수페르코파 우승
스포츠/레저 2011/08/18 10:20 입력 | 2011/08/18 10: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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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마르카 홈페이지 캡쳐

FC 바르셀로나가 2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의 맹활약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차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바르셀로나는 통합 전적 1승 1무로 통산 10번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컵을 차지하며, 8회 우승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세계 최고의 라이벌전답게 양 팀의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양 팀은 서로 주도권을 상대에게 내주지 않으려고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펼쳤다. 치열한 접전 속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쪽은 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5분 메시가 최전방으로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를 안드레이 이니에스타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선제골을 허용한 지 5분이 지난 전반 20분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두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1대1 균형을 맞췄다. 카림 벤제마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된 공을 호나우두가 밀어 넣으며 승부의 추를 맞췄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쳐갔으나 전반 종료 직전 메시가 레알 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피케의 힐패스를 받는 메시가 수비수를 뚫고 들어가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시작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는 거세게 바르셀로나를 압박했다. 후반 9분경 마르셀로가 공중 볼 경합 도중 메시를 가격하면서 한 차례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후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메시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거세게 밀어붙이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6분 벤제마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벤제마는 페페의 헤딩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점점 알 수 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겐 리오넬 메시가 있었다. 경기종료 3분을 남긴 순간 메시는 오른쪽 측면에서 아드리아누가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서 왼발로 환상적인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터뜨렸다.



경기 막판에는 마르셀로가 파브레가스에게 거친 태클을 가하며 퇴장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외질과 비야도 퇴장당하며 세계 최고의 라이벌전다운 치열한 경기를 보여줬다.



이후 경기는 3-2로 마무리되며 바르셀로나가 통산 10번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을 차지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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