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 ‘승부조작 사전모의회의 참석, 자진신고
스포츠/레저 2011/06/29 10:0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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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수원 삼성 홈페이지 캡쳐

국가대표출신 공격수 최성국(수원 삼성)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프로축구 승부조작을 위한 사전회의에 참석한 적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성국은 28일 프로축구연맹에 "상무에서 뛰던 당시, 작년 6월 2일 열린 포스코컵(리그컵) 상무-성남 경기에 앞서 이미 구속된 김동현(상무)의 제의를 받아 동료 6명이 모인 승부조작 사전모의에 참석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성국은 "해당 경기 승부(1-1 무)가 예정대로 나오지 않아 6일 상무-울산 경기에서 다시 승부조작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승부조작에 가담하지 않았다. 김동현이 수고비라며 돈을 건네려 했지만 받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성국은 지난해 상무 코칭 스태프에게 승부조작 시도가 있었던 사실을 내부 고발까지 했지만 상무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고 이후 프로축구계는 승부 조작이 계속해서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연맹 측은 곧바로 최성국에게 검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이에 그는 이날 오후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으로 가 동일한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당시 상무 선수 6명이 사전 모의에 가담했으나, 승부조작을 하기로 했던 상무와 성남 경기가 1대1 무승부로 끝나자 브로커인 김동현은 전주(錢主)와 배후조직으로부터 엄청난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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