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리빙빙, 키스신 결국 삭제 "많은 고민 담았지만…"
연예 2011/06/17 17:22 입력 | 2011/06/17 17: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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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전지현과 리빙빙의 키스신이 심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결국 삭제됐다.



최근 중국의 언론들은 "동성애 영화를 표방하지 않는다고 밝혔던 '설화와 비밀의 부채'가 주연배우 키스신을 촬영했다"며 "하지만 중국 수용 불능으로 편집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두 사람의 평생 우정은 동성애를 연상하기 쉽지만 중국에서 이를 표현하는 것은 아직 위험하다"며 "'설화와 비밀의 부채'는 이러한 위험을 피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영화속 사랑과 우정사이를 표방하며 19세기 여성들이 억압 받던 중국 청나라를 배경으로 고립된 삶을 살던 여인들이 부채에 비밀문자로 시와 글을 주고받으며 깊은 우정을 그렸다. 이와 관련해 두 배우의 키스장면은 중국에서는 아직 문화적 충격을 줄 것으로 보여 삭제된것.



왕잉 감독은 이와 관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배우들과 두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표현할까 어디까지 표현할까 많은 고민을 했다”며 “키스신도 장면들과 무관하지 않게 촬영했지만 영화와 두 사람의 우정이 다소 저렴해 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편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설화와 비밀의 부채'는 세월을 뛰어 넘는 여인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4일 중국에서 개봉되며 그 후 7월 15일 북미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이예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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