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 감독이 김기덕감독에게 의미심장한 메세지를 전했다.



오늘(14일) 오전 11시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진행된 영화 ‘고지전’의 제작발표회에 배우 신하균, 고수, 김옥빈등 여러 주연 배우와 함께 장훈감독이 참석했다.



장훈 감독은 영화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를 연출한 충무로의 새로운 별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상 대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의 영화 '아리랑'에서 실명까지 거론되며 거센 비난을 받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러한 논란을 입증하듯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훈 감독은 논란에 대한 공식입장을 듣고 싶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장훈 감독은 "기사를 통해서 보고 영화 예고를 봤는데 많이 힘들었고 지금도 사실 힘들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기덕 감독님은 여전히 큰 스승님 이고 여전히 존경하고 사랑한다. 감독님이 아리랑을 통해서 마음이 편해졌으면 좋겠고 어찌？든 제자된 입장으로 죄송할뿐이다"며 김기덕 감독에게 죄송만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장훈감독의 이같은 발언은 그간 논란을 종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에대 한 논란이 불거지자 장훈 감독은“6월 열리는 영화 ‘고지전’ 제작보고회를 통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한바 있어 좀 더 심도 있는 발언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영화 '고지전'에대한 질문을 당부하여 짤막한 대답으로 마무리 지은 장훈 감독의 세번째 영화 '고지전'은 6.25 한국전쟁의 시작이 아니라 끝을 그렸으며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남과북이 30개월간 싸운 뒷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7월 21일 개봉된다.

이예지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세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