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도입 원년 현대 출신 쿨바, MLB 텍사스 타격코치로
스포츠/레저 2011/06/10 16:38 입력 | 2011/06/10 16: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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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텍사스 레인저스가 한국 프로야구에서 뛴 경력이 있는 스캇 쿨바(45)를 타격 코치로 전격 임명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임 타격코치 새드 보슬리를 해임하고 트리플A 타격코치로 일하고 있던 쿨바를 새 타격 코치로 기용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텍사스는 보슬리가 코치로 몸담은 동안 올시즌 팀 타율 2할6푼4리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4위, 팀 홈런 72개로 2위에 올라 있는 등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선수들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느낀 구단은 향후 팀 분위기를 안 좋게 바꿀 수도 있다는 판단 아래 그를 해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새로 부임한 쿨바는 한국 프로야구에 외국인선수제도가 처음 도입된 1998시즌 일괄 트라이아웃을 통해 현대 유니콘스의 유니폼을 입고 타율 0.317와 홈런 26개, 타점 97개의 준수한 성적을 올리며 그해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다.



그의 동생인 마이크 쿨바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2003년 두산 베어스의 유니폼을 입고 한국 프로야구에 몸담는 등 형제가 모두 한국과 인연을 맺기도 했으나 지난 2007년 마이너리그에서 코치 생활 도중 파울볼에 머리를 맞고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스캇 쿨바는 메이저리그에 부임하기 직전까지 지난 5년 동안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으며 지난 3년 동안은 트리플A 타격 인스트럭터로 일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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