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의 못말리는 맨유산 애용, 이번엔 3명 동시영입?
스포츠/레저 2011/06/09 11:13 입력 | 2011/06/09 11: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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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1군 스쿼드에 들지 못한 선수들 3명을 대거 영입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영국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의 8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선덜랜드의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맨유의 웨스 브라운(31), 존 오셰이(30), 대런 깁슨(23) 을 영입할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미 '포스트 제라드'로 불리며 리그 전체의 관심을 모았던 신예 조던 헨더슨(20)을 상상 이상의 거액에 리버풀로 이적시키고 자금의 여유가 생긴 덕에 이같은 움직임을 보인 것. 이들 3인을 묶어 동시에 영입할 경우 1천만 파운드(약 177억원)을 내놓을 용의가 있다고 '스카이스포츠'는 전했다.



'믿고 쓰는 맨유산'의 기원은 따져보면 간단하다. 브루스 감독이 바로 맨유에서 선수생활을 했기 때문, 그 자신도 퍼거슨 감독 밑에서 선수생활을 해 봤기에 퍼거슨이 키운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은연중 그대로 드러나는 것. 이미 키에른 리차드슨과 필 바즐리를 영입해 재미를 본 브루스 감독은 2010/2011시즌에 대니 웰벡을 임대로 데려와 효과를 봤다.



문제는 맨유가 이 제안을 수용할지의 여부다. 퍼거슨 감독이 추가 선수영입을 천명하는 등 선수단의 대폭 변화가 예상되지만 이들을 한꺼번에 보낼 경우 쓸만한 백업요원이 사라진다는 문제가 있다. 비록 이들에게 지출하는 비용이 기용 시간에 비해 고액이긴 하지만, 퍼거슨이 직접 데뷔시킨 이들을 선뜻 내주기엔 분명 아까운 부분이 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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