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아이클라우드' 발표했지만 반응 미지근. 불안한 앞날 암시?
IT/과학 2011/06/08 16:59 입력 | 2011/06/08 17: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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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병의 악화로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스티브 잡스(55) 애플 CEO가 근 3개월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새로운 서비스 '아이클라우드'와 운영체제 iOS5를 선보였지만 이에 대한 언론의 반응은 호의적이지만은 않은 듯하다.



미국 CBS뉴스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잡스가 직접 등장한 '아이클라우드(iCloud)' 서비스 발표 행사는 기존 신제품 소개 때와 달리 회사의 미래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전의 신제품 발표 때처럼 아이클라우드에 대해 대중은 기대감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이것이 소위 '대박'의 길로 접어들 지는 회의적인 의견도 만만찮다는 것.



아이클라우드는 자사의 서버에 사용자가 자료를 저장하면 애플의 모든 기기에 자동으로 동기화가 된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일단 애플이 만든 저장공간에 자료를 넣어놔야 성립이 되는 서비스인 관계로 사용자들이 이를 선뜻 수긍하겠느냐는 것.



CBS는 이 서비스의 선결조건으로 "사용자에 대한 신뢰구축"을 꼽았다.



발표 당일 애플의 주가는 오히려 1% 이상 하락하는 예상외의 결과도 나왔는데, 이는 다수의 사람들이 고대하고 있던 차세대 아이폰에 대해 잡스가 일체의 언급 없이 넘어간 것에 대한 실망감 표출의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5개월째 병가를 내고 있는 잡스의 모습에 업계가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원인으로 받아들여지는 형국이다. CBS는 "평소에 비해 잡스의 발표회가 짧았다"는 일부의 말을 빌어 경영 승계의 신호로 해석된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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