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의 시청률전쟁에 새우등터진 김연아, '키앤크'vs'나가수'vs'1박2일'
기타 2011/06/07 13:56 입력 | 2011/06/07 13: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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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BS, SBS, MBC 의 시청률 전쟁이 치열하다. 각종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주말 황금시간대에 편성하고 국내 톱 스타와 아이돌 스타 모시기에 급급하다. 특히 동시간대 방송되는 ‘1박2일’, ‘나는 가수다’, ‘키스 앤 크라이’의 시청률 싸움이 눈길을 끈다.



MBC는 ‘나는 가수다’로 대중음악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하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스타들을 섭외하는데 성공했다. 그들의 등장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모으는데 성공했고 가중되는 각종 논란속에서도 시청률은 항상 기대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KBS ‘1박2일’은 국내 굴지의 톱 여배우 6명을 섭외하는데 성공. 그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고 한동안 ‘나는 가수다’에 밀렸던 시청률을 다시 끌어올렸다. 최지우, 김하늘과 같은 여배우들이 6명이나 등장했다는 것은 대중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여배우특집’에 이어 방송되는 ‘명품조연특집’ 역시 타 방송사와의 시청률을 의식한 결과라고 하기에 과언이 아닐것이다.



한편, 발등에 떨어진 불꽃을 피하기 급급한 나머지 SBS는 모험을 강행했다. 인터뷰조차 섭외가 어렵다는 피겨여왕 김연아를 필두로 아이유, 손담비, 유노윤호 등과 함께 진행되는 ‘키스 앤 크라이’는 첫 방송 직후 네티즌의 무서운 질타를 받아야했다.



가장 중점이 된 것은 스타들의 연습부족이다. 촉박한 스케줄로 충분한 연습을 하지 못한 채 녹화는 진행되었고 결국 ‘키스 앤 크라이’는 볼거리도 들을거리도 즐길거리도 없게 되었다. 김연아가 진행을 한다는 이유로 방송 전부터 이목이 집중되어 있었고 막이 내려진 ‘키스 앤 크라이’는 기대이하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아마추어가 성장해가는 그리겠다고는 하지만 스타들이 방송에서 보여준 것은 피겨가 아니라 쇼에 불과했다는 평이다. 이 또한 편집의 힘을 빌린 것이기 때문에 실제 퍼포먼스는 차라리 그들의 공연을 보는 것이 나았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MBC ‘나는 가수다’에는 감동이 있고 KBS ‘1박2일’의 여배우특집에는 웃음이 었었다면 ‘키스 앤 크라이’는 그들의 열정을 보여주어야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의 열정은 느낄 수 없었고 ‘김연아와 아이들’이라는 명이 더 어울릴수도 있겠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시청률에 급급한 나머지 각 방송사의 무리한 기획과 편성은 결국 시청자들에게도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렇듯 방송3사의 시청률 전쟁에서 국민여왕 김연아는 새우등 터진 격이 되었다. 또한 우후죽순 생겨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사이에서 이제는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신선한 아이템이 등장해야 할 때이다.



이예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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