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계약완료, 복귀 첫무대 상대는 롯데?
스포츠/레저 2011/06/03 14:30 입력 | 2011/06/15 11:25 수정

한국무대에서 3년간 거포로 활약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카림 가르시아(36)의 한국프로야구 복귀 첫 상대는 '친정'격인 롯데가 될 전망이다.



가르시아의 영입에 그간 공을 들였던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끝까지 연봉 18만달러(약 1억9300만원)의 조건으로 최종계약한 것으로 알려지며, 과연 언제 그가 다시 컴백무대를 치를까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미 한화는 가르시아의 멕시코 시절 소속팀 몬테레이 술탄스에도 아쉽지 않은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표면적 계약조건 이외에도 추가 비용이 들었음을 알 수 있다.



복귀 시점은 빠르면 다음주 중이 될 전망이다. 입국과 입단, 등록 절차 등에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넉넉잡아 한화와 롯데가 맞붙을 주말 3연전(10일~12일)에 재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주중 LG와의 3연전에 출전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제반 절차를 일사천리로 마무리할 경우에 가능하다.



가르시아는 롯데에 몸담던 3년간 평균타율 2할6푼7리, 85홈런, 278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숙원이었던 가을 야구를 실현시켜준 주역 중 하나다.



시즌 초 저조한 성적과 미온적인 구단의 투자 등으로 힘겹게 일정을 소화하던 한대화 감독이 5월 들어 잇따른 선전으로 팬들로부터 '야왕'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여론도 호의적으로 변했다,



구단도 이를 의식해서인지 늦게나마 선수보강을 약속했다. 기존 2명의 용병투수를 교체하기로 결정하고 강타자 영입을 원했던 한 감독은 가르시아에 눈독을 들였고, 결과적으로 실제 영입에 성공했다.



가르시아가 팀에 합류하면 장성호와 최진행에 이어 5번 타순에 집어넣겠다는 것이 한 감독의 구상. 그의 합류로 다른 팀 못지 않은 중심타선을 구축하게 될 한화가 앞으로의 시즌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