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바르사 다음은 카타르 국가대표팀?
스포츠/레저 2011/06/01 15:48 입력 | 2011/06/01 15: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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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의 사령탑을 맡은 지 3시즌이 지났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시간동안 그가 이룩해놓은 업적은 실로 눈부시다. 2008-09시즌 단일시즌 6관왕(트래블+UEFA 슈퍼컵, 스페인 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달성, 그리고 올 시즌 리그 3연패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10개의 우승 타이틀을 안긴 그가 카타르의 러브콜을 또다시 받고 있다는 설이 현지 언론에 의해 제기되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1일(한국시간) '다음 시즌(2011-12)까지 바르셀로나에 머무르기로 한 과르디올라 감독이 계약 만료 후 1년간 휴식한 뒤 2013-14시즌 카타르 국가대표팀을 이끌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가 예정되어 있는 국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게 된 배경은 현재 그가 지휘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와 카타르 간 관계도 한몫하고 있다.



120년이 가까워지는 구단 역사상 첫 유니폼 스폰서가 다름아닌 '카타르 재단'이라는 곳이다. 카타르 왕실이 최근 직접 세운 국영 자선단체로서 5년간 1억7,000만유로(약 2632억원)에 계약을 맺은 이 곳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카타르행 소문에 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카타르축구협회(QFA)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3,600만 유로(약 558억원)의 연봉을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르디올라 자신도 카타르 클럽과 연관이 없지는 않다. 현역생활이 황혼기에 접어들 때 카타르 리그의 알 아흘리(2003~2005)에 3시즌동안 몸담은 뒤 카타르의 2022년 월드컵 유치 홍보대사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 지난 2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에 난항을 겪을 당시에도 카타르 축구협회 측에서 국가대표 사령탑 제의를 한 차례 해오기도 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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