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으로만 떠돌던 프로축구 승부조작 덜미 잡혔다
스포츠/레저 2011/05/25 15:34 입력 | 2011/05/25 15:36 수정

국내 한 언론에 의해 그동안 소문으로 나돌던 프로축구 내에서의 승부조작이 꼬리가 잡혔다.
경남 창원지검 특수부는 프로 축구선수들을 매수해 승부를 조작시켜놓고 스포츠 복권에 거액의 돈을 걸어 부당한 이득을 챙긴 브로커 K씨와 K리그 모 구단 미드필더 출신 G씨 등 2명을 구속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실이 알려진 것은 국내 한 일간지가 승부조작에 관한 정황을 포착, 현재 진행중인 '러시앤캐시컵 2011' 대회에 출전중인 모 구단 소속 골키퍼 A씨와 타 구단 소속 미드필더 B씨에게 각각 1억원과 1억2000만원을 건넨 것을 확인하고 이를 보도하면서 시작되었다.
구속된 이들은 연봉이 상대적으로 적은 선수들을 집중공략, 이들을 돈으로 유혹해 자신들이 원하는 스코어대로 승부를 조작시킨 뒤 해당 경기에 막대한 돈을 걸어 부당 이득을 챙기는 방식을 취했다고 전해진다. 이들에게 매수된 선수들은 최대한 '티 나지 않는' 방법으로 패배를 유도하려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연봉은 곧 선수의 레벨과 직결되는 법. 적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그만큼 경기에 출장할 기회가 적거나 낮은 평가를 받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골키퍼 A씨는 4경기 11실점을 기록, 팀도 한 번을 빼고 전부 패했고, B씨는 단 한 경기에 출장했을 뿐이고 팀은 역시 패했다.
이 사건을 합동수사중인 검찰 관계자는 "사건에 언급된 스포츠복권이 공식복권인 스포츠토토인지 아니면 불법 사설복권인지의 여부부터 수사중"이라고 밝힌 뒤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이고, 다른 관련자들이 붙잡히지 않아 자세한 전말을 알기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컵대회 승부를 둘러싸고 이번 사건이 덜미가 잡힘에 따라, 과연 정규리그인 '현대오일뱅크 2011 K리그'에도 이같은 조작이 있는지 부각될 전망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경남 창원지검 특수부는 프로 축구선수들을 매수해 승부를 조작시켜놓고 스포츠 복권에 거액의 돈을 걸어 부당한 이득을 챙긴 브로커 K씨와 K리그 모 구단 미드필더 출신 G씨 등 2명을 구속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실이 알려진 것은 국내 한 일간지가 승부조작에 관한 정황을 포착, 현재 진행중인 '러시앤캐시컵 2011' 대회에 출전중인 모 구단 소속 골키퍼 A씨와 타 구단 소속 미드필더 B씨에게 각각 1억원과 1억2000만원을 건넨 것을 확인하고 이를 보도하면서 시작되었다.
구속된 이들은 연봉이 상대적으로 적은 선수들을 집중공략, 이들을 돈으로 유혹해 자신들이 원하는 스코어대로 승부를 조작시킨 뒤 해당 경기에 막대한 돈을 걸어 부당 이득을 챙기는 방식을 취했다고 전해진다. 이들에게 매수된 선수들은 최대한 '티 나지 않는' 방법으로 패배를 유도하려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연봉은 곧 선수의 레벨과 직결되는 법. 적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그만큼 경기에 출장할 기회가 적거나 낮은 평가를 받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골키퍼 A씨는 4경기 11실점을 기록, 팀도 한 번을 빼고 전부 패했고, B씨는 단 한 경기에 출장했을 뿐이고 팀은 역시 패했다.
이 사건을 합동수사중인 검찰 관계자는 "사건에 언급된 스포츠복권이 공식복권인 스포츠토토인지 아니면 불법 사설복권인지의 여부부터 수사중"이라고 밝힌 뒤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이고, 다른 관련자들이 붙잡히지 않아 자세한 전말을 알기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컵대회 승부를 둘러싸고 이번 사건이 덜미가 잡힘에 따라, 과연 정규리그인 '현대오일뱅크 2011 K리그'에도 이같은 조작이 있는지 부각될 전망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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