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FFP 칼바람' 피하려 테베즈 방출?
스포츠/레저 2011/05/13 16:2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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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 우위를 이용해 무분별한 지출로 선수를 싹쓸이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다음 시즌부터 도입할 예정인 재정적 페어 플레이(Financial Fair Play, 이하 FFP) 기준을 지키려 '부자구단'들이 부단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본격 행보를 시작한 팀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카타르 재벌 셰이크 만수르가 인수한 뒤 세상 모르고 선수 영입에 돈을 퍼부었지만 결국 FFP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영국의 더 타임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FFP 기준을 지키려 맨시티가 일부 선수들을 방출시키고 재정수준에 맞는 새로운 팀을 구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어 "새 팀을 꾸리는 데 있어 카를로스 테베스를 이적시키는 일이 첫번째 조치가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최근 2년간 2억 7000만 파운드(약 4770억 원)의 막대한 자금을 이적시장에 풀며 선수 영입에 집중했다. 테베스를 비롯해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로케 산타크루스, 크레이그 벨라미, 웨인 브리지 등을 영입했다. 또한 이들과 함께 파트릭 비에라, 셰이 기븐, 마이클 존슨, 콜로 투레 등도 방출 대상자에 이름을 올려 놓은 상황.



더 타임스는 또한 "맨시티가 테베스를 이적시킬 경우 약 5000만 파운드(약 880억 원)의 재정적 이익을 취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즌 중 '고향에 돌아가겠다'며 팀 케미스트리를 해치는 등 '눈 밖에 날' 행동들을 이미 저질러 온 테베즈가 방출 1순위라는 것은 사실 놀라운 일이 아니다. 숱한 소동 끝에 그를 붙잡아 두긴 했지만 팀으로서는 오히려 이것이 그를 방출할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인터 밀란 등 여타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이는 상황.



맨시티는 열거한 모든 선수들을 정리한 뒤 세스크 파브레가스(23. 아스널)를 비롯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 팀을 재정비할 방침으로 전해지고 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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