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사격감독, 훈련중 선수가 쏜 총에 맞아 중태
스포츠/레저 2011/05/12 12:37 입력

국가대표 출신 사격팀 감독이 훈련 도중 선수의 총탄을 맞고 중태에 빠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청원군청 사격팀 이시홍(48) 감독은 11일 오전 충북청원종합사격장의 50m 사격장에서 자신이 지도하는 선수가 쏜 화약 소총에 머리를 맞고 그 자리에 쓰러졌다.



3일 전 경기에서 과녁과 전자 표적기를 1m 떨어뜨려 놓았다가 연습을 위해 다시 과녁을 밀착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였다. 이 감독은 사고 직후 119 구급대에 의해 후송되어 수술을 받은 뒤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 감독은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에서 차영철. 이은철과 함께 소구경 소총 3자세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국가대표 출신 지도자다.



하지만 사고 원인을 놓고 현장 관계자들이 안타까워하면서도 의아해하고 있는데, 특히 사격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표적지 뒤 감적호로 들어갔다는 점은 이 감독의 잘못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 관계자는 "최근 사격장 표적지가 전자식으로 바뀌었는데 그걸 순간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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