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 KEPCO45 소속으로 복귀
스포츠/레저 2011/05/11 17:28 입력 | 2011/05/11 17:29 수정

100%x200

일본프로배구에 진출할 당시의 안젤코

삼성화재의 '특급 용병' 계보를 이었던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 추크(28, 전 삼성화재)가 국내 무대로 2년만에 복귀한다 . 이번에는 전에 몸담던 삼성화재가 아닌 KEPCO45의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성적부진으로 물러난 강만수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된 신춘삼 신임 KEPCO45 감독은 기존 용병 밀로스 출라피치(24)와 재계약을 포기한 대신 검증된 용병 안젤코를 영입하기로 잠정 결론지었다. 1년 연봉 28만달러(약 3억원)와 아파트 등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알려졌다.



안젤코는 지난 2006~2007시즌까지 활약했던 레안드로 다 실바(28)의 뒤를 이어 2007~08시즌, 2008~09시즌 2년 동안 삼성화재에서 뛰면서 남다른 체력과 투지를 앞세워 가공할 공격력을 뽐내며 두 시즌 연속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안젤코가 국내 무대로 복귀하는 데는 별다른 걸림돌이 없다. 12일 있을 신체검사만 통과하면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삼성화재에서의 활약 이후 일본 도요타 고세이 트레푸에르자로 소속을 옮겼지만 선수를 대우하는 제반 환경의 차이가 커 적응이 힘들었고, 선수들과의 호흡도 잘 맞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약한 팀에 간 탓에 조명도 그만큼 덜 받았고, 세월이 지남에 따라 몸 상태도 예전같지 않다는 주변의 평가에 시달렸다.



이런 문제를 딛고 국내 무대에서 그를 볼 가능성이 커졌다. 원래 지난 시즌에 국내 복귀를 하려 했으나 연봉과 컨디션 조율에 실패한 경험이 있던 안젤코의 기량이 예전과 얼마나 차이가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KEPCO45는 안젤코를 영입함으로서 지난 시즌 주포로서 자리잡은 박준범(23)과 함께 좌우쌍포를 구축할 계획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