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째 의식불명 신영록, '부정맥에 따른 급성 심장마비' 판명
스포츠/레저 2011/05/09 17:57 입력 | 2011/05/09 17: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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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영록 미니홈피

지난 8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잃은 신영록(24. 제주 유나이티드)의 병명이 밝혀졌다.



신영록이 입원해 있는 제주한라병원 김상훈 대외협력처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신 선수의 뇌 CT 등을 촬영한 결과,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지난 8일 오후 5시2분 입원 후 심실세동이 지속적으로 관찰돼 수차례의 제세동과 항부정맥 약물을 투여한 결과 10여분 뒤 정상 심박동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원인 분석을 위해 심장 관상동맥과 뇌CT 촬영을 했고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로 판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9일) 오전 뇌파 및 뇌 MRI 검사 결과, 우측 측두엽부위에서 간질파가 관찰됐지만 심각한 뇌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상태를 비관하기엔 이르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신 선수의 경우 과거 임수혁 선수처럼 초기 심폐소생술이 이뤄지지 않아 회복이 힘들었던 것과 달리 곧바로 심폐소생술이 이뤄졌다"며 "쓰러진 지 3분 이내 심장 제세동이 시행되어 응급조치가 잘 된 경우"라는 말을 덧붙였다.



또한 "현재는 인공호흡기를 떼내어 중환자실에서 자가호흡 중이며,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지만 상태 악화는 더이상 없다"고 전했다.



선수 생활 지속여부에 대해서는 "지금은 그걸 논할 단계가 아니고,. 3일 쯤 후 상태가 호전된 정도를 얘기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앞으로 수일간의 급성기를 지나면서 재평가해야 될 것"이라고 브리핑을 마쳤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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