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우승 예약' 맨유, 통산 우승횟수도 역대 최다 예약
스포츠/레저 2011/05/09 17:31 입력 | 2011/05/09 17: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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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위키피디아

사실상의 리그 우승 결정전으로 평가받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의 맞대결이 맨유의 승리로 결정지어진 가운데, 사실상의 우승 가시권에 접어든 맨유의 통산 리그 우승횟수도 역대 최다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9일(한국시간) 홈경기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첼시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맨유는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들게 된다. 더욱이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할 경우 통산 19회 리그우승으로 종전 리버풀이 보유하고 있던 18회의 기록을 뛰어넘게 된다.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경기를 중계한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에서 가장 성공적인 팀이 되는 것이 기쁘다. 리버풀의 기록을 뛰어넘는다곤 상상도 못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1986년 부임 이래 한 팀을 25년씩이나 맡는 전무후무한 사례를 남기고 있는 퍼거슨 감독은 명실공히 맨유를 세계 최고 클래스의 축구팀으로 만드는 데 그 누구보다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 잉글랜드 리그 체계가 1992년 재편되어 가장 상위리그가 지금의 프리미어 리그로 바뀐 뒤엔 한 번도 시즌 순위가 3위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는 것도 대단하지만, 출범 20년을 맞은 프리미어 리그 체제에서 무려 11번(이번 시즌 우승할 경우)의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는 것이 퍼거슨 체제 최고의 성과다.



부임 당시만 해도 맨유의 우승 횟수는 8회로 리버풀의 18회에 한참 미치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리버풀은 리그 재편 이후 우승컵을 한 번도 들지 못했다는 점을 비교해 볼 때 그의 업적이 더욱 빛날 수밖에 없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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