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건만' 이승엽 타격감 결국 못 찾고 2군 강등
스포츠/레저 2011/05/09 12:0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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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극도의 부진을 보이던 이승엽(35. 오릭스 버팔로스)이 결국 구단 통보에 의해 2군행 짐을 싸게 되었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현지 언론들은 9일 보도에서 "오릭스가 이승엽 등 3명의 선수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의 성적은 21경기 출장 타율 0.145 1홈런 5타점. 그를 믿고 선발라인업에 기용했던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부응하지 못하다가 5월에 접어들면서 '플래툰 시스템'의 적용을 받는 등 출전기회에 제한을 받다가 결국 2군행을 통보받은 것.



삼진만 27개를 당했을 정도로 타격감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다. 요미우리 시절 타격감이 최고조일 때 받았던 연봉의 4분의 1 수준만 받고 새 팀으로 옮긴 다짐이 너무도 무색한 현재 상황이다.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는 박찬호(38)가 나쁘지 않은 평균자책에도 불구하고 승수를 좀처럼 추가하지 못하는 데에는 '변비타선'이라 불릴 만큼 답답한 타선의 침묵이 한몫 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오릭스의 팀 성적은 8승 1무 14패의 성적으로 퍼시픽리그 최하위. 결과적으로 이승엽을 비롯한 타선이 박찬호를 비롯한 투수진을 전혀 지원해주지 못하는 모양새다.



나름의 거액을 들인 노력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자 구단 차원에서도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고, 이승엽의 강등은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보인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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