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만큼 아쉬웠던' 유창식, 일주일만에 2군행
스포츠/레저 2011/05/09 11:06 입력 | 2011/05/09 11: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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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금 7억원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 '한화의 차세대 기대주' 유창식(19)의 1군 나들이는 일주일만에 끝났다.



한화 이글스는 8일자로 유창식을 1군 등록에서 말소하고 2군으로 이달 초까지 있었던 2군으로 다시 내려보냈다. 일주일간 그가 남긴 성적은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13.50. 3⅓이닝 5피안타 3볼넷 1삼진 5실점.



프로 입단 이전 광주일고의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잇따른 연투로 팔은 이미 피로해져 있었고, 그 때문에 부상도 안고 있던 터라 곧바로 1군에 올릴 수 없는 몸상태였다.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판단한 코칭스태프가 1군에 그를 올렸지만 제구의 불안과 빠른공의 위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결국 기대만큼 큰 실망을 갖고 다시 2군행을 통보할 수밖에 없었다.



SK와의 홈경기에 이틀 연속 구원등판하면서 가능성이 보이는 듯 했으나 데뷔 첫 선발 등판이었던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2이닝 4피안타 3볼넷 5실점을 기록, 아직 긴 호흡을 가져가기엔 힘들다는 사실만 재확인되었다.



한대화 감독은 유창식을 내려보낸 직후인 8일 "아직은 구위가 많이 부족하다. 연습 투구 때 이미 공이 높더라”며 “신인 치고 긴장을 많이 안 하는 편이지만 첫 선발 등판이니 아무래도 그 땐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고 선발 기용당시를 되짚으며 이같이 전했다.



유창식의 2군행으로 비어버린 한 자리는 6년차 투수 윤근영(25)을 등록했다. 올 시즌 첫 1군 엔트리 등록.

노광명 기자 hipardnogal@diodeo.com
사진 박세완 기자 park90900@diod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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