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레가스 레알로? '영입자금 620억원 준비' 현지 언론 주장
스포츠/레저 2011/05/06 11:3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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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레가스의 레알 이적 가능성을 보도한 '더 선'의 기사화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세스크 파브레가스(24. 아스널)가 레알 마드리드로 옮겨갈 수도 있다는 주장이 현지 언론에서 제기되었다.



영국의 타블로이드 대중지 '더 선'의 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파브레가스 영입을 위해 3500만 파운드(약 620억원)의 이적료를 아스널에게 제의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파브레가스는 그간 레알의 '영원한 맞수' 바르셀로나의 끊임없는 구애를 받아오고 있던 터였다.



또한 "아스널은 현재 재정상의 어려움이 드러나 파브레가스에 대한 레알의 제안을 승낙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평소에도 워낙 낭설에 가까운 기사들을 내보내는 곳이라 이에 대한 신빙성에 의문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이들이 파브레가스 이적에 대해 내놓은 개연성은 다음과 같다. 지난 2년간 전력보강을 위해 4억 파운드(약 7082억원)를 들여 호날두와 카카를 영입했지만 성적은 그에 상응하지 못했고, 이에 단단히 뿔이 난 레알은 급기야 바르셀로나가 '찜'해놓은 파브레가스의 영입전에 뛰어들게 되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파브레가스 개인의 입장에서도 팀에 대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을 예로 들었다. 아스널 소속으로 뛴 이래 그 어떤 타이틀도 거머쥐지 못한 현실에 불만이 팽배해 있는 터라 근래 들어 끊임없이 고국으로 유턴할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었다. 하지만 그간 그가 뛰고 싶다고 말했던 곳은 유소년 시절 몸담았던 바르셀로나였다. 제라르드 피케, 리오넬 메시와 함께 한솥밥을 먹은 경험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의 이야기들을 정면으로 뒤집는 이번 영입설을 제기한 '더 선' 측은 "스페인 복귀를 꿈꾸는 파브레가스가 어느 팀에 갈지는 상관이 없을 것"이라며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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