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구 총재 결국 구속, KBO 앞날은?
스포츠/레저 2011/05/04 12:32 입력

지난달 29일 횡령 및 배임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유영구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가 결국 4일 구속 수감됨으로서 졸지에 KBO는 수장의 자리가 비어버리는 위기를 맞았다.
이에 각 구단 단장들로 구성된 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불미스러운 일로 총재가 자리를 비워버린 사례는 이전에도 한 차례 있었다. 1998년 당시 정대철 총재는 5월 말에 취임해 재임 4개월여만에 이전에 연루된 비리 혐의로 구속 수감되었다. 당시 KBO 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 박용오 당시 두산그룹 회장을 총재 직무대행으로 선출했고, 그 해 12월 총재로 정식 선임했다.
이와 관련된 조치에 대해서는 KBO가 만든 야구규약에도 명시가 되어 있다. 제14조 '총재 궐위시 조치'에 의하면 "총재가 사임,해임 등의 사유로 궐위되거나 질병, 사고 등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그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1개월 이내에 보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보선 절차가 지연되는 경우 이사회는 총재 직무대행자를 선출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유 총재도 사실상 이 경우에 해당되어 최악의 경우 새로운 총재 적임자를 부랴부랴 선출해야 되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크다.
KBO가 기존의 낙하산 인사를 탈피, 본격적인 민선 총재시대를 열겠다면서 야심차게 후보로 추대했다가 스포츠를 담당하는 정부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마찰을 겪었고, 자진사퇴와 탄원, 재추대라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취임했던 유 총재는 결국 재임 이전 몸담던 재단 이사장 시절 저지른 비리 혐의에 끝내 발목을 잡히며 총재의 자리에서 불명예스럽게 내려오게 되었다.
설마 했던 불안요소가 끝끝내 터져버린 KBO의 행정적 공백이 어떻게 메워질지 향후 사태의 추이를 지켜볼 일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세완 기자 [email protected]
이에 각 구단 단장들로 구성된 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불미스러운 일로 총재가 자리를 비워버린 사례는 이전에도 한 차례 있었다. 1998년 당시 정대철 총재는 5월 말에 취임해 재임 4개월여만에 이전에 연루된 비리 혐의로 구속 수감되었다. 당시 KBO 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 박용오 당시 두산그룹 회장을 총재 직무대행으로 선출했고, 그 해 12월 총재로 정식 선임했다.
이와 관련된 조치에 대해서는 KBO가 만든 야구규약에도 명시가 되어 있다. 제14조 '총재 궐위시 조치'에 의하면 "총재가 사임,해임 등의 사유로 궐위되거나 질병, 사고 등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그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1개월 이내에 보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보선 절차가 지연되는 경우 이사회는 총재 직무대행자를 선출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유 총재도 사실상 이 경우에 해당되어 최악의 경우 새로운 총재 적임자를 부랴부랴 선출해야 되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크다.
KBO가 기존의 낙하산 인사를 탈피, 본격적인 민선 총재시대를 열겠다면서 야심차게 후보로 추대했다가 스포츠를 담당하는 정부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마찰을 겪었고, 자진사퇴와 탄원, 재추대라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취임했던 유 총재는 결국 재임 이전 몸담던 재단 이사장 시절 저지른 비리 혐의에 끝내 발목을 잡히며 총재의 자리에서 불명예스럽게 내려오게 되었다.
설마 했던 불안요소가 끝끝내 터져버린 KBO의 행정적 공백이 어떻게 메워질지 향후 사태의 추이를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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