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3일 선발예고와 관전포인트
스포츠/레저 2011/05/02 16:13 입력

잠실 - 두산 김선우 vs LG 박현준



국내 선수로는 항상 뭔가 부족한 선발진을 매년 외인선수로 충당하는 두산에서 그나마 고정되어 있는 유일한 국내 선발투수 김선우와 '이적생'으로 맞이한 새로운 시즌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3승 1패를 기록, 깔끔한 첫걸음을 뗀 박현준의 맞대결. 시즌 시작 한 달이 넘어선 상황에서 롱런의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듯.



목동 - 넥센 나이트 vs KIA 로페즈



외인선수 선발 대결. 나무랄 데 없는 평균자책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유독 자신이 등판할 때만 타선의 지원을 지독히도 받지 못하고 있는 국내무대 3년차 외인선수 나이트와 역시 영입 첫해 우승과 지난해 탈락의 모습을 오롯이 지켜본 로페즈의 맞대결. '환골탈태'를 선언하고 3년째를 맞는 로페즈의 다짐이 오래 가려면 타선의 지원이 아무래도 많이 필요할 듯 하다.



대전 - 한화 안승민 vs SK 김광현



객관적인 능력으로 봤을 때 비교하기가 민망할 수도 있는 매치업이지만 최근 선수 개개인의 흐름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최근 잇따른 퀄리티스타트로 한화 선발진에 일말의 희망을 보여주고 있는 2년차 안승민과 말이 필요없는 국가대표 에이스로서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 요즘을 보여주는 김광현의 명예회복이 이번 경기를 통해 가능할 지 여부가 포인트.



사직 - 롯데 송승준 vs 삼성 차우찬



최근 기복이 심한 투구로 인해 초반 팀의 부진에 일정부분 부담을 짊어진 송승준의 페이스 조절 여부와 지난 시즌 승률왕 타이틀에 빛나는 '신형 좌완' 차우찬의 맞대결이 벌어진다. 지난 주말 첫 위닝시리즈를 따낸 '타력의 팀' 롯데가 가파른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차우찬의 구위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공략하느냐가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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