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리그 1위 맨유, 우승트로피의 향방 오리무중
스포츠/레저 2011/05/02 09:42 입력 | 2011/05/02 10: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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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한국시간) 아스널 원정에서 아쉽게 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1위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맨유는 상대팀 아론 램지에게 후반 초반 내준 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승점 73점 21승10무4패를 기록, 전날 토트넘에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3(현재 70점 21승 7무 7패)을 추가한 첼시에게 3점차로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반면 아스널은 한층 멀어지나 싶던 선두권 경쟁에서 맞수 맨유를 꺾음으로서 승점 67점 19승10무6패를 기록, 다시 한번 희망을 살리게 되었다.



전체 38라운드인 프리미어리그 일정 중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각 팀들이 남겨둔 경기는 각각 3경기.



맨유는 9일 첼시, 14일 블랙번, 23일 블랙풀전을 남겨두고 있고, 첼시는 9일 맨유, 15일 뉴캐슬, 23일 에버튼전을 앞두고 있다. 또한 이들의 뒤에서 끈질기게 따라붙고 있는 아스널은 8일 스토크시티, 16일 아스톤빌라, 23일 풀럼전을 앞두고 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맨유는 그렇지 않아도 바로 다음 경기가 2위 첼시와의 맞대결이다. 달아나도 모자란 지경에 승점이 멈춰버렸다. 반면 지난 경기의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첼시의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더욱 좋을 수 있다. 이번 상대만 잡으면 승점이 같지만 다승에서 앞서 1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강호 두 팀끼리 맞붙은 외나무다리 승부를 멀찌감치 지켜보고 있는 아스널은 상대적으로 남은 경기의 대진이 좋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만은 없다. 언제 발목이 잡힐 지 모르는 불안감은 그대로인 가운데, 막판 뒷심을 발휘해 3경기를 전승해야지만 우승의 실낱같은 희망을 바라볼 수 있는 상태다.



우승 가시권에 든 맨유, 첼시, 아스널 3팀이 남겨둔 경기를 보면 향후 우승 트로피의 향방이 더욱 묘연해진 상황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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