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사무국, '경기 중에 트위터' 시카고W 기옌 감독 조사중
스포츠/레저 2011/04/29 10:26 입력 | 2011/04/29 10: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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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에 소셜네트워크를 사용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감독에 대해 사무국이 조사에 나섰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아지 기옌(47)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주심 토트 티체너와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놓고 말싸움 끝에 퇴장 명령을 받았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휘할 수 없게 된 기옌 감독은 그길로 "퇴장당해서 많은 벌금을 물게 됐다. 참 한심한 일이다"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이어 잠시 후엔 "양키스타디움에 터프가이가 나타났다"며 주심에 대해 언짢은 감정을 드러냈다.



문제는 기옌 감독의 이 글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규정을 어긴 사항이라는 것. 사무국 측은 이를 발견한 뒤 자신들이 정한 '경기 중 소셜미디어 사용 관련 규정'을 어겼다면서 진상 파악에 들어갔다.



사무국은 '각 구단 선수나 감독, 코치들에게 경기 시작 30분 전까지만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의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라'고 규정한 바 있다. 이를 어긴 당사자에 대해서는 일정액의 벌금을 물린다. 단 경기가 끝나고 난 뒤엔 구단 재량으로 사용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퇴장에다가 규정까지 어긴 기옌 감독은 이중으로 벌금을 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더불어 소셜미디어에 대한 리그 규정이 존재함을 새삼 재확인시켜준 사례로 남게 되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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