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로 만든 카메라, "만드는 데만 1년 걸렸다"
IT/과학 2011/04/08 09:5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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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캐리 노튼의 블로그(carynorton.com/legotron-mark-i)

레고 블럭으로 할 수 있는 어디까지일까. 한 전문 사진가가 손수 만든 '레고 블럭 카메라'를 자신의 블로그에 소개해 화제다.



미국의 IT 전문 뉴스사이트 <씨넷>은 6일(현지시간) 미국 알라바마 주에 거주하는 캐리 노튼이란 사진작가가 만든 카메라를 소개했다.



이 카메라의 이름은 ‘레고트론 마크원(Legotron, Mark I)’이다. 물론 실제 촬영도 가능한 이 카메라를 만든 노튼은 자신의 블로그에 조립 과정을 설명하면서 “카메라를 만드는데 1년이 넘게 걸렸다”고 밝혔다. 또한 이 카메라로 직접 촬영한 사진 네 장을 자신의 블로그(carynorton.com/legotron-mark-i)에 올려뒀다.



레고트론 마크원은 4x5 판형의 필름을 사용하는 대형 카메라다. 대형 카메라는 주로 전문 사진 작가가 스튜디오에서 사용한다. 또한 4x5 판형 필름 카메라는 몹시 비싸다. 반면 레고 블록으로 카메라를 만드는 일은 비교적 비용이 덜 들지만 수고스러운 일이라고 <씨넷>은 전했다.



캐리 노튼은 이베이에서 F4.7 밝기의 127mm 렌즈를 40달러에 구입해 레고 카메라에 장착했다. 카메라 조립에 쓰인 블록 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고 실제 크기는 가로 길이와 높이는 약 18센티미터(cm), 세로는 약 16.5센티미터다.



이 카메라의 초점 거리는 약 45센티미터에서 1미터 정도다. 노튼은 “인물 사진을 찍기에 딱 적당한 거리”지만 “무한대 거리에서 초점을 맞출 수 없다”고 단점을 밝혔다.



이에 그는 초점 거리를 보완한 레고트론 마크2 제작에 돌입했다. 그는 “차기작 마크2는 무한대 초점도 가능하게 제작하고 싶다”며 “핀홀 버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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