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때문에... '악동'루니 CF 날아갔다
스포츠/레저 2011/04/07 11:52 입력 | 2011/04/12 14: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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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실력과 별개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끊임없이 말썽을 일으키는 '악동' 웨인 루니(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국 그 때문에 큰 '건수'를 잃어버렸다.



루니를 모델로 기용해오던 코카콜라 측이 7일(이하 한국시간) 2007년부터 시작된 루니와 CF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가장 큰 이유는 2010년 연달아 터진 성추문. 루니는 그의 아내인 콜린이 임신 중이던 2009년 6월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간 21살의 매춘부와 바람을 피웠다. 이후에도 비행기 승무원과 관계 등 루니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면서 이혼설까지 제기됐다.



이로 인해 코카콜라는 루니를 앞세워 판촉활동을 벌여온 파워에이드 및 코카콜라 제로의 판촉에 타격을 입었다. 코카콜라 측 관계자는 "계약은 끝났으며, 더 이상 갱신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면서 "앞으로 우리의 마케팅은 2012 런던 올림픽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루니는 이번 재계약 실패로 연간 60만 파운드(약 10억 원)의 수익을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800만 파운드의 연봉(약 140억 원)을 받는 루니에게도 큰 타격이다.



루니는 여러 내환에도 불구하고 7일 벌어진 첼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지난 3일 벌어진 정규리그 경기 도중 골을 성공시키고 카메라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가 '리그 2게임 출전정지'라는 징계를 받은 상태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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