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UEFA 통산 50경기 출전' 맨유, 첼시 원정서 기선제압
스포츠/레저 2011/04/07 07:49 입력 | 2011/04/11 19: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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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 원정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고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향한 순조로운 발걸음을 떼었다. 박지성(30)은 경기 종료 직전 교체되기 전까지 90여분을 뛰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7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1차전에서 맨유는 웨인 루니의 골을 끝까지 잘 지켜 첼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고 한결 여유로운 마음으로 2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결승골은 전반 24분에 터졌다. 루니는 라이언 긱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땅볼로 연결해준 크로스를 중앙에서 쇄도하며 오른발로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오른쪽 포스트를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것이 이 경기에서 나온 유일한 골이다.



이번 승리가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는 것은 2002년 이후 스탬포드 브릿지에만 가면 맥을 못 추었던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그 굴레에서 벗어나기 전까지 꼬박 9년이 걸렸다.



이날 박지성은 전후반 다른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 수비에 힘을 보탰다. 후반 추가시간에 크리스 스몰링과 교체되어 밖으로 나올 때까지 첼시의 반격을 중간에서 차단하는 역할을 도맡았다.



박지성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일정이 굉장히 타이트하다. 컨디션을 잘 조절해가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말로 그간 부상과 관련된 경기감각 조율에 이번 경기가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었음을 밝혔다.



반면 첼시는 전반 45분 드록바의 슈팅이 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여러차례 좋은 기회를 맞이했지만 맨유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 사르의 선방에 끝내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날 경기는 특히 박지성의 개인 통산 50번째 챔피언스리그 출전경기로 기록되었다. 두 팀간의 8강전 2차전은 오는 13일 오전 3시45분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로 장소를 옮겨 치러진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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