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중 자살 공무원, "수사관들이 음주 상태였다" 유서에 언급 사실로
정치 2011/04/06 17:05 입력 | 2011/04/11 19:42 수정
수사를 받다 자살한 경산시청 공무원 사건을 두고 그가 유서에 언급한 대구지검 수사관들의 근무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대구지검은 6일 발표에서 "자살한 김 모씨(54)가 유서를 통해 "술냄새가 났다"고 언급한 수사관 2명을 조사한 결과 김씨를 조사하기 전날인 지난달 31일 오후 술을 마신 사실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하지만 김 씨를 조사할 때까지도 수사관들이 술에 취한 상태였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에 앞서 김 씨는 유서에서 "수사관 000에게 조사를 받을 때 밤새 먹은 술 냄새 때문에 불쾌했다. 갖은 욕설과 협박으로 인간이하 취급을 하는데 격분을 참을 수가 없었고 또 다른 000 수사관은 취해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 수사관은 김씨가 1차례 소환에 불응하자 다음날 김 씨를 포함해 민원인을 접할 일이 없을 것이라 여기고 각자 다른 곳에서 술을 마셨지만, 김 씨가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연락한 뒤 황급히 술자리를 끝냈다고 진술한 만큼 김 씨를 조사하던 시점에도 취한 상태는 아니었을 것으로 본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씨 사망사건과 관련 특수부의 피의자 폭행 등 강압 수사 의혹에 대해 감찰중인 대검 감찰1과는 기록 검토를 마친 뒤 유서에 거명된 검사와 수사관 등 4명에 대한 감찰을 이틀째 계속하고 있다.
노광명 기자 hipardnogal@diodeo.com
대구지검은 6일 발표에서 "자살한 김 모씨(54)가 유서를 통해 "술냄새가 났다"고 언급한 수사관 2명을 조사한 결과 김씨를 조사하기 전날인 지난달 31일 오후 술을 마신 사실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하지만 김 씨를 조사할 때까지도 수사관들이 술에 취한 상태였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에 앞서 김 씨는 유서에서 "수사관 000에게 조사를 받을 때 밤새 먹은 술 냄새 때문에 불쾌했다. 갖은 욕설과 협박으로 인간이하 취급을 하는데 격분을 참을 수가 없었고 또 다른 000 수사관은 취해 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 수사관은 김씨가 1차례 소환에 불응하자 다음날 김 씨를 포함해 민원인을 접할 일이 없을 것이라 여기고 각자 다른 곳에서 술을 마셨지만, 김 씨가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연락한 뒤 황급히 술자리를 끝냈다고 진술한 만큼 김 씨를 조사하던 시점에도 취한 상태는 아니었을 것으로 본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씨 사망사건과 관련 특수부의 피의자 폭행 등 강압 수사 의혹에 대해 감찰중인 대검 감찰1과는 기록 검토를 마친 뒤 유서에 거명된 검사와 수사관 등 4명에 대한 감찰을 이틀째 계속하고 있다.
노광명 기자 hipardnogal@diod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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