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금 사재기 ‘열풍’…방사능 막아라!
정치 2011/04/06 14:47 입력 | 2011/04/11 19: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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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물질 누출로 인해 방사능 유출이 우려되자 중국의 소금 사재기 열풍이 거세졌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3월 17일부터 중국 전역에서 방사능에 따른 바다 오염으로 소금 생산 차질 루머와 소금이 방사능 해독에 효과가 있다는 루머로 소금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소금 내 함유 물질인 요오드화 칼륨이 방사능 방어에 도움이 된다는 소문으로 사재기 열풍이 끊이질 않고 있다.



처음에는 바다 인접 도시인 샤오닝, 닝보 등지에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중국 전역으로 확대되었고, 항저우 지역은 소금 품귀 현상에 항저우 소금관리국은 주요 매장들에 소금 공급을 늘리도록 요구했다.



특히 베이징에서도 평소의 10배에 달하는 소금이 판매되었고,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올랐지만 이마저도 못 사고 있는 시민들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잉대응’ 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소금은 “요오드염” 으로 만들어지고 주성분은 요오드화칼륨 이라며 “바다가 오염되어도 소금 생산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비단 중국뿐만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특히나, 방사능 비가 7일에 내린다고 예고되자 충청권 등 비소식이 예보된 곳에서는 소금이 같은 기간 2배 이상 판매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방사선을 우려해 소금을 많이 과다 섭취하면 심장병이나 고혈압이 유발될 수 있다.” 라며 부작용을 말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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