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데르사르 후계자' 누가 더 가능성이 큰가
스포츠/레저 2011/04/05 11:16 입력 | 2011/04/12 14: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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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판데르사르, 마누엘 노이어, 다비드 데 헤아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해 소속팀 프런트를 맡을 가능성이 대두된 에드윈 판데르 사르(4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계자로 누가 선택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가능성이 큰 후보 중 하나인 마누엘 노이어(25, 샬케 04)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 언론 '빌트'에 따르면 "노이어가 뮌헨으로 이적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팀을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에 올려놓는 등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며 유럽 무대 최고의 골키퍼로 각광받고 있는 노이어는 다음 시즌까지인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다른 팀들의 오퍼를 기다리는 상태다.



이의 근거로 삼은 것은 크게 두 가지. 2억 5천만 유로인 구단의 부채와 이른바 '보스먼 룰'로 불리는 이적 선택권 때문에 올여름 노이어의 뮌헨 이적설에 무게를 실었다.



만일 샬케가 당장 뮌헨 이적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노이어는 올여름이 지나면 보스먼룰에 따라 자신의 뜻대로 뮌헨 이적을 선택할 수 있어, 샬케로서는 이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여기에 언급된 구단들은 발끈하고 나섰다. 크리스티안 네를링거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사전 접촉도 없었고 증거도 충분하다"고 되받아쳤고, 호어스트 헬트 샬케 단장 역시 "뮌헨과는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며 즉각 부인했다.



이와는 반대로 최고의 공격수로 한 시대를 풍미한 올리버 비어호프(43) 독일대표팀 코치가 4일 "노이어는 맨유로 이적해야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맨유는 노이어 외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의 젊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20)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데 헤아의 에이전트 또한 지난달 30일 "맨유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협상 중이지만 맨유는 원소속팀이 이적에 동의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2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금액이 걸려 있는 상태다"라고 말을 이었다.



이는 곧 맨유가 2000만 유로를 제시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적을 허용해야만 한다는 뜻이다. 아직까지는 에이전트 차원에서 긍정적인 발언을 한 데 헤아에 무게가 기울어져 있는 상태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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