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유독 SK텔레콤이 미워하는 이유?
IT/과학 2011/04/04 18:16 입력 | 2011/04/04 18:45 수정

사진설명
사용자 1000만 시대를 연 스마트폰용 메신저도구 카카오톡을 둘러싼 통신사들의 시기어린 시선이 그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유독 SK텔레콤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SKT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표면적 이유는 막대한 통신 트래픽을 대가 없이 이용하고 있다는 것. 비교적 미온적인 KT의 반응과는 대조적이다. 이 두 통신사의 반응이 다른 이유는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의 차이에 있다.
카카오톡은 단순히 문자를 주고받는 서비스로, 실제로 카카오톡으로 오가는 문자메시지의 트래픽 양은 많지 않다. 오히려 문자의 전달 방식이 문제로 지적된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은 모바일메신저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폰의 경우에는 사용자가 메시지를 보내면, 카카오톡 서버를 거쳐 바로 상대 스마트폰으로 내용 전체를 전달(푸시서비스)하지만 안드로이드폰의 경우는 이와 다르다. 카카오톡 서버는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을 때도 가입자와 끊임없이 신호를 주고받는다. 가입자가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 즉각 확인(킵얼라이브)하는 방식이다.
안드로이드폰은 과부하가 걸릴 경우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카카오톡 서버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사용자의 단말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은 계속해서 서버에 활성신호를 보낸다. 나중에 활성화된 서버에 그 동안 발송된 활성신호가 한꺼번에 카카오톡 서버에 전달된다.
통신사 3G망이 이 신호를 한꺼번에 받으면 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 안드로이드폰 중심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확대해온 SK텔레콤이 카카오톡을 경계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반대로 그럴 문제가 없는 아이폰을 사용하는 KT는 이 문제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함께 늘어나는 모바일메신저의 '킵얼라이브' 신호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KT 역시 아이폰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확대해야 하는 시점에서, 이 문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SKT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표면적 이유는 막대한 통신 트래픽을 대가 없이 이용하고 있다는 것. 비교적 미온적인 KT의 반응과는 대조적이다. 이 두 통신사의 반응이 다른 이유는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의 차이에 있다.
카카오톡은 단순히 문자를 주고받는 서비스로, 실제로 카카오톡으로 오가는 문자메시지의 트래픽 양은 많지 않다. 오히려 문자의 전달 방식이 문제로 지적된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은 모바일메신저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폰의 경우에는 사용자가 메시지를 보내면, 카카오톡 서버를 거쳐 바로 상대 스마트폰으로 내용 전체를 전달(푸시서비스)하지만 안드로이드폰의 경우는 이와 다르다. 카카오톡 서버는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을 때도 가입자와 끊임없이 신호를 주고받는다. 가입자가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 즉각 확인(킵얼라이브)하는 방식이다.
안드로이드폰은 과부하가 걸릴 경우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카카오톡 서버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사용자의 단말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은 계속해서 서버에 활성신호를 보낸다. 나중에 활성화된 서버에 그 동안 발송된 활성신호가 한꺼번에 카카오톡 서버에 전달된다.
통신사 3G망이 이 신호를 한꺼번에 받으면 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 안드로이드폰 중심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확대해온 SK텔레콤이 카카오톡을 경계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반대로 그럴 문제가 없는 아이폰을 사용하는 KT는 이 문제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함께 늘어나는 모바일메신저의 '킵얼라이브' 신호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KT 역시 아이폰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확대해야 하는 시점에서, 이 문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