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최순호 감독 "변화가 필요하다" 전격 사퇴
스포츠/레저 2011/04/04 11:49 입력 | 2011/04/12 14:41 수정

지난 2009시즌부터 K리그에 참가하기 시작한 강원FC의 이번 시즌 부진이 끝이 없는 가운데, 시즌 중 사령탑 자진 사퇴라는 악재가 겹쳤다.
최순호(49) 강원 감독이 시즌 개막 후 4연패 등 부진의 책임을 지고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최 감독은 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원 구단의 김원동 사장에게 사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단과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이에 앞선 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과 K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0-3로 완패했다. 리그 개막 후 6실점, 무득점 패배가 4경기 연속으로 이어졌다. 최 감독은 대전전 이후 질문을 받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구단 김원동 사장에게 '건의'해 선수단에 '변화'를 줘야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런 시기에는 다른 사람보다 책임있는 사람이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임 의사를 굳혔음을 드러냈다. 김 사장과의 면담에서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고 사임 의사를 밝혔지만 "결론이 나지 않아 추후 마무리를 짓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희망과 꿈을 얘기했지만 내 생각만큼 안 됐고, 팬들을 실망시켰다. 항상 이런 자리는 변화가 필요한 자리니까 내려놓겠다는 것이다"라고 말한 뒤 "하지만 앞으로 구단에서 나를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란 말로 여운을 남겼다.
자신이 꿈꾸던 '져도 내용이 좋은 축구'에 대한 주변의 비난을 극복하려 했지만 사람들이 바라는 결과가 나오지 못한 것을 '자신의 모자람과 현실의 한계'로 회고한 최 감독은 "선수단 역할 아닌 구단에서의 역할이 있을 것이다. (3년째인) 창단팀이기에 할 일이 많을 것이고, 나도 노하우가 있다. 유소년 클럽도 가능할 것"이란 말로 일선에서 물러나 다른 역할에 관심이 있는 듯한 언급으로 말을 마쳤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최순호(49) 강원 감독이 시즌 개막 후 4연패 등 부진의 책임을 지고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최 감독은 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원 구단의 김원동 사장에게 사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단과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은 이에 앞선 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과 K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0-3로 완패했다. 리그 개막 후 6실점, 무득점 패배가 4경기 연속으로 이어졌다. 최 감독은 대전전 이후 질문을 받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구단 김원동 사장에게 '건의'해 선수단에 '변화'를 줘야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런 시기에는 다른 사람보다 책임있는 사람이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임 의사를 굳혔음을 드러냈다. 김 사장과의 면담에서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고 사임 의사를 밝혔지만 "결론이 나지 않아 추후 마무리를 짓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희망과 꿈을 얘기했지만 내 생각만큼 안 됐고, 팬들을 실망시켰다. 항상 이런 자리는 변화가 필요한 자리니까 내려놓겠다는 것이다"라고 말한 뒤 "하지만 앞으로 구단에서 나를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란 말로 여운을 남겼다.
자신이 꿈꾸던 '져도 내용이 좋은 축구'에 대한 주변의 비난을 극복하려 했지만 사람들이 바라는 결과가 나오지 못한 것을 '자신의 모자람과 현실의 한계'로 회고한 최 감독은 "선수단 역할 아닌 구단에서의 역할이 있을 것이다. (3년째인) 창단팀이기에 할 일이 많을 것이고, 나도 노하우가 있다. 유소년 클럽도 가능할 것"이란 말로 일선에서 물러나 다른 역할에 관심이 있는 듯한 언급으로 말을 마쳤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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