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사용 카카오톡 차단?? 이동통신사 과금 논란
IT/과학 2011/03/30 10:38 입력 | 2011/03/30 10: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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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카카오톡

카카오톡 차단?? 이동통신사 과금 논란



스마트폰을 사면 제일 먼저 설치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바로 카카오톡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1,000만이 사용하는 대표 메신저 어플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그런 카카오톡을 이통사들이 난색을 표하고 나섰다.



이통사들은 최근 스마트폰 가입자들의 카카오톡 사용으로 인한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자, 카카오톡에 대해 묘한 긴장감을 표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카카오톡에서 들어오는 데이터양 때문에 망 전체에 과부하가 걸린다.” 라고 밝혔으며, KT 또한 “카카오톡 때문에 데이터망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며, 가입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현재처럼의 서비스는 곤란하다.” 라고 밝혔다.



카카오톡을 통해 오가는 메시지는 하루 평균 1억 8000만 건에 달해, 유료 문자 메시지가 20원인 점을 감안하면 매일 36억 원어치의 문자메시지가 무료로 이용되고 있는 셈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카카오톡과 같은 서비스 업체들이 망에 대한 투자는 하지 않고, 이동통신사들의 망에 부담만 주고 있다.” 며 카카오톡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자 카카오톡 관계자는 “사용자 증가에 따라 꾸준히 서버 용량을 늘리고 있다며, 데이터양이 부담되면 그만큼 수용 용량을 늘려야 하는 게 이통사의 당연한 의무” 라고 반박했다.



이를 두고 가입자들은 “이미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에 데이터 요금제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미 과금 된 것 아닌가?” 라며 “이통사들이 문자 수익이 줄어들어 이러는거 아니냐” “무늬만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라며 원성이 자자하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관련 법이 제정되지 않아 통신사들이 약관 변경을 통해 제한을 할 수도 있을 것” 이라며 “다만 소비자들의 권리와 통신사업자들의 수익 중 어느 쪽에 손을 들어줄 지에 고민해봐야할 문제” 라고 덧붙였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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