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공 '달인'김병만 일본에서 通했을까?
기타 2011/03/25 13:36 입력 | 2011/03/25 14:17 수정

TBS 쿠라베루 쿠라베라 화면 캡쳐
‘달인’ 김병만이 달인식 몸개그로 일본을 웃게 했다.
최근 김병만이 일본 TBS의 ‘쿠라베루 쿠라베라’에 출연, 한국에서 온 달인이 왜 달인인지를 입증했다.
김병만은 한국에서도 몇 안되는 몸 개그 개그맨으로 이미, 한국에서도 그의 능력은 입증된바 있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개그콘서트- 달인’무대를 통해서 그가 우리에게 보여준 소재만 해도 230여개. 그는 한 아이템을 위해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배웠으며 몸을 사지리 않는 연기로 여러 차례 화제를 모은바 있다.
또, 작년 2010년 KBS 연예 대상에서는 이경규, 강호동, 유재석등과 대상후보에 들 정도로 그 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 받기도 했다.
가수와 연기자가 대부분이던 한류스타 대열에 김병만이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개그우먼 조혜련이 일본에 진출했지만 김병만의 몸 개그 코미디와는 차이점을 보인다. 조혜련은 현지화에 좀 더 중점을 맞춰 토크위주의 개그를 펼쳤다면 김병만은 자신의 몸 개그로 승부수를 띄웠다.
대부분의 일본 개그프로그램은 콤비나 팀을 이뤄 네타(ねた:소재)를 이용해 콩트나 만담을 코믹하게 보여주는 형식을 띈다. 일본 역시 콩트와 만담이 개그의 주를 이루고 몸개그는 점차 사라져 가고 있었다. 이는 한국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한국도 점차 몸개그적인 요소는 사라져가고 콩트나 토크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그에 비해 3년간 230여가지의 달인 무대를 선보이며 축척된 김병만만의 내공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통한 것.
김병만은 10분이라는 시간동안 ‘신기’에 가까운 아이템 몇 개를 공개하며 큰 박수 세례를 받았다. 김병만은 47kg의 여성 출연자가 올라탄 대야를 자신의 머리에 이고 균형을 잡거나 1M 길이 빨대를 이용해 뜨거운 커피를 마시는 모습, 철제통을 흡입해 뭉개는 재주를 공개하며 일본 시청자들을 웃기기에 충분했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김병만의 능력이 일본인들에게는 꽤 큰 인상을 남겼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 개그계의 거장인 ‘시무라 켄’도 방청석에서 연신 박수를 치며 환호를 보냈고 김병만과 류담, 노우진의 개그를 극찬했다.
하지만 김병만의 일본 진출의 모든 것이 완벽했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많은 개그맨들이 ‘한류 개그맨’을 꿈꾸지만 생각보다 개그맨으로서의 해외진출은 힘들다. 가장 큰 이유로 ‘언어’를 꼽을 수 있다. 웃음은 만국의 공통 언어라고도 하지만 정작 그 웃음을 유발하기까지의 과정은 ‘언어’가 아니면 안되기 때문.
김병만 또한, 이번 방송에 출연해 기본적인 언어를 제외하곤 통역 과정을 통했다. 10분 콩트때도 류담과 김병만의 대화를 통역사가 통역했다. 이러한 과정을 계속 거치다 보니 집중도가 떨어지며 웃음이 끊기게 되고 통역과정에서 ‘웃음 코드’를 살리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게 되기도 했다.
김병만측 관계자는 일본 첫 진출에 대해 “아직은 처음이고, 그저께 방송이 나가서 아직은 얼떨떨하다”라며 향후 일본 진출 계획에 대해서 “지금 당장은 일본 지진으로 힘들고, 빠르면 5월쯤 오사카에서 지속적으로 공연을 하려고 내용을 구상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로서 김병만의 일본 진출에 속도가 붙으며 오사카 장기 공연 기회까지 얻었다. 장기공연 자체가 일본 진출을 확고히 하게 되는 기회를 갖기도 하겠지만 일본관객들을 오랜 시간 만나며 일본인들의 정서와 우리나라 특유의 개그코드를 잘 버무린다면 반드시 일본 시청자들에게도 통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한국에서의 몸개그 1인자 김병만이 한국 일본을 통털어 최고의 몸개그 1인자가 됐으면 좋겠다. 김병만의 ‘달인쇼’가 일본의 프로그램 ‘달인쇼’로 인정을 받으며 김병만 ‘달인 선생’으로 불리었으면 한다고 소망한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최근 김병만이 일본 TBS의 ‘쿠라베루 쿠라베라’에 출연, 한국에서 온 달인이 왜 달인인지를 입증했다.
김병만은 한국에서도 몇 안되는 몸 개그 개그맨으로 이미, 한국에서도 그의 능력은 입증된바 있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개그콘서트- 달인’무대를 통해서 그가 우리에게 보여준 소재만 해도 230여개. 그는 한 아이템을 위해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배웠으며 몸을 사지리 않는 연기로 여러 차례 화제를 모은바 있다.
또, 작년 2010년 KBS 연예 대상에서는 이경규, 강호동, 유재석등과 대상후보에 들 정도로 그 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 받기도 했다.
가수와 연기자가 대부분이던 한류스타 대열에 김병만이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개그우먼 조혜련이 일본에 진출했지만 김병만의 몸 개그 코미디와는 차이점을 보인다. 조혜련은 현지화에 좀 더 중점을 맞춰 토크위주의 개그를 펼쳤다면 김병만은 자신의 몸 개그로 승부수를 띄웠다.
대부분의 일본 개그프로그램은 콤비나 팀을 이뤄 네타(ねた:소재)를 이용해 콩트나 만담을 코믹하게 보여주는 형식을 띈다. 일본 역시 콩트와 만담이 개그의 주를 이루고 몸개그는 점차 사라져 가고 있었다. 이는 한국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한국도 점차 몸개그적인 요소는 사라져가고 콩트나 토크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그에 비해 3년간 230여가지의 달인 무대를 선보이며 축척된 김병만만의 내공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통한 것.
김병만은 10분이라는 시간동안 ‘신기’에 가까운 아이템 몇 개를 공개하며 큰 박수 세례를 받았다. 김병만은 47kg의 여성 출연자가 올라탄 대야를 자신의 머리에 이고 균형을 잡거나 1M 길이 빨대를 이용해 뜨거운 커피를 마시는 모습, 철제통을 흡입해 뭉개는 재주를 공개하며 일본 시청자들을 웃기기에 충분했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김병만의 능력이 일본인들에게는 꽤 큰 인상을 남겼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 개그계의 거장인 ‘시무라 켄’도 방청석에서 연신 박수를 치며 환호를 보냈고 김병만과 류담, 노우진의 개그를 극찬했다.
하지만 김병만의 일본 진출의 모든 것이 완벽했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많은 개그맨들이 ‘한류 개그맨’을 꿈꾸지만 생각보다 개그맨으로서의 해외진출은 힘들다. 가장 큰 이유로 ‘언어’를 꼽을 수 있다. 웃음은 만국의 공통 언어라고도 하지만 정작 그 웃음을 유발하기까지의 과정은 ‘언어’가 아니면 안되기 때문.
김병만 또한, 이번 방송에 출연해 기본적인 언어를 제외하곤 통역 과정을 통했다. 10분 콩트때도 류담과 김병만의 대화를 통역사가 통역했다. 이러한 과정을 계속 거치다 보니 집중도가 떨어지며 웃음이 끊기게 되고 통역과정에서 ‘웃음 코드’를 살리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게 되기도 했다.
김병만측 관계자는 일본 첫 진출에 대해 “아직은 처음이고, 그저께 방송이 나가서 아직은 얼떨떨하다”라며 향후 일본 진출 계획에 대해서 “지금 당장은 일본 지진으로 힘들고, 빠르면 5월쯤 오사카에서 지속적으로 공연을 하려고 내용을 구상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로서 김병만의 일본 진출에 속도가 붙으며 오사카 장기 공연 기회까지 얻었다. 장기공연 자체가 일본 진출을 확고히 하게 되는 기회를 갖기도 하겠지만 일본관객들을 오랜 시간 만나며 일본인들의 정서와 우리나라 특유의 개그코드를 잘 버무린다면 반드시 일본 시청자들에게도 통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한국에서의 몸개그 1인자 김병만이 한국 일본을 통털어 최고의 몸개그 1인자가 됐으면 좋겠다. 김병만의 ‘달인쇼’가 일본의 프로그램 ‘달인쇼’로 인정을 받으며 김병만 ‘달인 선생’으로 불리었으면 한다고 소망한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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