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 양회(兩會)를 앞두고 27일 예정됐던 제 2차 반정부 시위 '재스민 혁명'이 공안당국의 원천 봉쇄로 무산됐다.



27일 중국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톈진(天津) 등 전국 27개 도시에서 반정부 시위가 예고됐지만 중국 공안당국은 반정부 시위를 막기 위해 도심 곳곳에 수많은 병력을 배치해 원천봉쇄해버렸다.



특히 공안은 외국 취재진들에게도 시위 예정 지역에서 벗어날 것을 요청하며 진입을 막았다.



또한 원자바오 총리는 오전 9시부터 2시간동안 2003년 취임 후 세번째로 '네티즌과의 대화'를 진행하여 공직부패, 부동산값 폭등, 빈부격차 등 에 대해 이야기 하며 반정부 시위를 막기 위해 애썼다.



한편, 중국 공안당국은 재스민을 뜻하는 중국어 '모리화(茉莉花)'와 영어 'jasmine' 등의 단어들은 인터넷에서 검색을 전면 차단시켰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