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면 죽는다’ 취조실 조여정 손끝→협박 전화에 당황한 고준 ‘최고의 1분’
연예 2020/12/17 14:20 입력 | 2020/12/17 17: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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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5회 연속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성한 ‘바람피면 죽는다’가 엔딩 맛집의 위엄을 다시 한번 뽐냈다. 취조를 당하는 조여정의 손끝에서 시작해 협박 전화에 당황한 고준의 얼굴로 끝난 협박 엔딩이 5회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 여우(여주+우성) 부부의 합작으로 탄생한 엔딩 장면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 5회에서는 방송인 백수정(홍수현)의 시신이 한강에서 발견된 후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형사 콤비 장승철(이시언)-안세진(김예원)이 도움을 주고 있던 강여주(조여정)을 취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바람피면 죽는다’의 분당 최고 시청률은 6.4%(수도권)를 기록했다. 해당 장면은 취조실에 있는 아내 여주의 손끝에서 시작해 남편 한우성(고준)이 협박을 받고 사색이 된 엔딩 장면(22:35)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주의 남편이자 ‘국민 남편’으로 불리는 변호사 우성은 자신과 바람을 피웠던 수정이 시신으로 발견되자 죄책감에 휩싸였다. 이에 만취한 그는 여주에게 자신이 바람을 피운 사실을 고백하고자 마음을 먹었고, 필름이 끊겨 버리며 상황을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결국 정신을 차리곤 전전긍긍하는 모습으로 웃픈 상황을 만들어냈다.

그런 가운데 ‘백수정 실종 사건’을 돕고 있던 여주는 ‘살인사건’으로 전환된 ‘백수정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취조를 받게 됐다. 세진은 여주가 펜을 돌리는 모습을 보며 수정이 실종되기 전날 만나서 다투기까지 한 사람이 그녀라고 의심했고, 이에 승철과 세진은 CCTV를 다시 여러 차례 확인한 뒤 여주를 조사한 것.

세진의 추궁에도 흔들림 없이 우성에 대한 믿음을 밝힌 여주. 그러나 형사들이 여러 증거들을 들이대는 과정에서 결국 CCTV 영상을 확인한 여주의 눈빛이 흔들리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특이한 방식으로 펜을 돌리던 그녀의 손동작이 멈칫한 순간, 우성에게는 또다시 위험이 들이닥쳤다.

수정의 오피스텔 CCTV로 우성을 협박하던 관리소장이 누군가로부터 공격을 받은 뒤 기적적으로 살아나 우성에게 협박 전화를 걸어 온 것. 우성이 자신의 납치를 사주한 인물이라고 믿는 관리소장은 격앙된 목소리로 “네가 죽였지? 백수정”이라며 끔찍한 살인자를 우성으로 강력하게 믿고 있었다. 이에 혼돈의 카오스에 빠진 우성의 사색이 된 얼굴이 엔딩을 장식하며 6회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치로 끌어들였다.

이처럼 아내 여주가 참고인 조사를 받으며 펜을 돌리는 손끝에서 시작해 협박 전화에 당황한 우성의 얼굴이 담긴 ‘협박 엔딩’ 장면은 이날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여우 부부’의 합작이 이뤄낸 성과로, 엔딩 장면이 ‘최고의 1분’을 기록하면서 6회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한편, ‘바람피면 죽는다’는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범죄 소설가 아내와 ‘바람피면 죽는다’는 각서를 쓴 이혼 전문 변호사 남편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로, 죄책감을 안고 나쁜 짓을 하는 어른들에 대한 파격적이고 강렬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온라인 방송영화 플랫폼 웨이브(wavve)가 투자에 참여했으며, 본 방송과 동시에 온라인에서는 웨이브 독점으로 VOD가 제공된다. 오늘(17일) 밤 9시 30분 6회가 방송된다.
( 사진 = KBS 2TV '바람피면 죽는다' 방송화면 캡처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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