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이랑 라임이 보고싶어 어떡하죠?" 시크릿 가든 신드롬이 남긴 4가지
연예 2011/01/17 17:42 입력 | 2011/01/17 17: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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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직후부터 화제를 모은 ‘시크릿 가든’이 지난 16일 종영했다. 비록 마지막회는 방송사고로 아주 조금 아쉬웠지만 19회동안 ‘시크릿 가든’이 우리에게 선사한 설레임 가득한 행복함은 절대 변하지 않을 터. 세달 가까운 시간들 동안 시크릿 가든이 남긴 것들을 알아보자.



#.1 입에 착착 감기는 명대사



시크릿 가든은 배우들의 연기도. 내용도 좋지만 특히나 명대사가 일품이다. ‘시크릿 가든’의 김은숙 작가는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작정하고 썼다”고 말 한 바 있다. 작정하고 이 ‘깨알같은’ 명대사를 썼나보다.



극중 김주원의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와 “이 옷은 댁들이 생각하는 그런 옷이 아니야.이태리에서 40년 동안 트레이닝복을 만든 장인이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만든거야”등의 대사는 2010년 하반기와 2011년 상반기를 통털어 최고의 명대사라 할수 있겠다.



이외에도 김주원이 자신을 자화자찬하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의 연말연시를 달콤하게 만드는 사회 지도층의 센스란 이런 거야”, 극중 김주원이 길라임에게 “내가 인어공주가 돼 그 쪽 옆에 없는 듯이 있다가 거품처럼 사라져줄게”라고 말한 대사. “이봐 이봐. 이러니 내가 안 반해?”등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시가’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2 여기저기 ‘시크릿가든’ 패러디



드라마가 인기를 끌며 ‘시크릿 가든’ 패러디 또한 열풍이었다.



‘김주원(현빈 분)’의 패러디 트위터(@CEO_KimJooWon)가 생기며 ‘까도남(까칠한 도시 남자)’이란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극중 김주원의 말투를 그대로 살렸다. 이외에도 길라임(@Act_GilRaim), 오스카(@Star_Oska), 문분홍 여사(@MoonPink_) 등 드라마 캐릭터의 패러디 계정도 연달아 생겨났다.



또, 명품 OST라 불리는 백지영의 ‘그남자’는 회사원들의 애환을 노래한 ‘그회사’로 패러디 되어 회사원들의 공감을 샀으며, 연말 정산 설명에도 김주원과 길라임의 이름이 부부로 등장하 큰 화제를 모은바 있으며 MBC ‘몽땅 내 사랑’은 김갑수가 소시지를 끊고 금단현상에 걸리는 ‘소시지 가든’ 패러디를, 네티즌들은 ‘무한도전’의 멤버들을 ‘시크릿 가든’ 캐릭터로 가상 캐스팅한 합성 사진을 공개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김주원이 입은 ‘이태리 장인이 한땀한땀 만든’ 명품트레이닝 복을 입은 연예인들이 넘처났다. 방송인 박경림은 연예인 중 가장 처음으로 ‘시가폐인’임을 인증했다. 박경림은 자신의 생일을 맞아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스태프와 매니저에게 현빈 반짝이 트레이닝복을 선물로 받아 입어 인증샷을 공개했다.



그룹 DJ DOC는 멜론 뮤직 어워드에 현빈 반짝이 트레이닝복을 입고 무대에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이 외에도 많은 스타들이 ‘명품’트레이닝복을 입으며 시가 팬임을 인증했다.





#.3 경제효과만 200억



시크릿 가든이 남긴 것은 사회적인 열풍이 있기도 하지만 가장 큰 것은 경제적인 효과다. 20회로 종영한 시크릿가든은 200억에 달하는 수입을 올렸다.



‘시크릿가든’은 해외 13개국에 선판매가 된 것은 물론, 전회 광고를 완판 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시크릿 가든’은 광고 1개당 약 1288만원, 총 매출액 82억원을 기록했다. 8분 가량 되는 광고 시간에 32편의 광고를 판매한 것.



또, 이뿐만 아니라 OST 음반은 3만장이 매진됐으며 지난 5일 ‘시크릿 가든’ 10만원 가량하는 콘서트의 2000석을 5분만에 매진시켜 2억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스마트폰 어플달력, 영상만화등의 부가 콘텐츠로 수억원을 매출을 올렸다.



#.4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



현빈은 그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현빈은 ‘까도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며 백화점 CEO의 도도한 면을 적절히 표현해 ‘주원앓이’‘현빈앓이’를 하는 팬들을 만들어 냈다. 특히, 페소공포증인 현빈이 엘리베이터에 갇혀 호흡곤란을 연기한 것과 길라임에게 편지를 쓰며 오열하는 모습은 가장 빛을 내는 명 장면중에 하나다. 이뿐만 아니다. 영혼이 체인지 된 뒤의 모습은 현빈의 재발견이라 할 정도로 완벽 하지원이 빙의된 듯한 느낌을 받았을 정도.



또, 하지원은 SBS'발리에서 생긴 일’MBC'다모‘ KBS '황진이’등에 이어 이번 ‘시크릿 가든’을 통해 안방극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했다. 특히, 그녀는 다년간의 액션 전문(?) 여배우로서 ‘스턴트 우먼’이라는 다소 생소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동시에 남성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필살 애교로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한류스타’ 오스카로 분한 윤상현은 ‘내조의 여왕’에서도 보여준 바 있는 노래 실력을 공개해 한류스타의 면모에 더욱 확실히 다가섰다. 김사랑은 푼수끼가 넘치는 상위1% 엄친딸 윤슬로 분해 한 남자를 향한 질투와 사랑을 동시에 보여줬다.



이뿐만 아니라 김비서로 나온 김성오와 길라임의 친구로 아영으로 분한 유인나는 하지원과 현빈의 주위에서 알콩 콩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또,신인연기자 이종석은 직설적이고 당당한 프로듀서 썬으로 분해 홀로 에서 오스카를 사랑해 결국 아름답게 떠가는 역으로 ‘썬앓이’ ‘썬스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한편,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의 마지막 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35.2%(AGB닐슨, 전국)를 기록하며 종영했으며 오는 22일에는 NG 및 하이라이트 영상과 촬영장 뒷이야기가 담긴 ‘시크릿가든’ 스페셜편이 방송된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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