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축산농 아들의 살처분 일지에 네티즌 '폭풍 눈물'
경제 2010/12/24 09:51 입력 | 2010/12/24 10: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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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으로 소 121마리를 땅에 묻어야 했던 한 축산농 아들의 사연이 공개 되 네티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지난 22일 오후 6시 한 포털 사이트에 ‘구제역 살처분 축산농가 아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글을 올린 유동일씨는 지난 13년 동안 부모님과 함께 키워온 121마리의 소를 살처분한 과정을 서술했다.
유씨는 19일 밤부터 소를 매몰하는 22일까지의 과정과 심경을 고스라니 담아냈다. 글에서 “19일 밤 11시에 파주시 축산계장님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예방적 살처분 대상에 우리 농장이 포함됐다고 하시더군요. 지난 12일 출하를 위해 농장을 방문한 차량이 구제역 오염농장을 들렸기 때문이라는 이유입니다.”라며 살처분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날인 20일“ 살처분을 위해 농장 한가운데 소들을 매립해야 한다고 했지만 그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121마리를 묻는 곳에서는 편하게 살 수 없다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셨다. 그로 인해 살처분은 하루 연기가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21일 오후 3시. 살처분을 하기 위해 방역담당 여자직원 1명과 남자직원 1명이 농장에 오자 우리 가족은 이분들에게 살처분은 안된다고 단호히 말하기도 하고 억울함에 눈물을 흘렸다.”며 “오후 5시 파주시 관계자가 찾아와 부모님께 무릎을 꿇고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사정했고 이 직원은 어머니와 함께 눈물을 흘리셨다. 오후 6시 아버지와 나, 동생은 마지막으로 가는 소들을 위해 고급사료를 소들에게 줬습니다.”고 전해 슬픈 심경을 전했다.
또, “한쪽에서는 소들을 안락사시키기 위해 주사기에 독약을 넣는 30대 여자직원은 주사기 개수를 확인할 때마다 구토를 했습니다. 살처분 때문에 3일째 밤샘하고 있고 1주일째 소화가 안 된다고 이 직원은 말했습니다.”고 밝혔다.
유씨는 “오후 7시가 되자 안락사가 시작됐고 큰 소는 2분 만에, 암소는 1분 만에, 송아지는,송아지들의 독약 주사기를 들고는 여자 방역직원은 직접을 잘못 선택한 것 같다며 울면서 바늘을 찔렀습니다.”라며 “자정 무렵 마지막 송아지가 죽는 것을 눈으로 확인됐고 농장 여기저기 쓰러져 있는 소들을 덤프트럭에 실었습니다.”라며 소들을 안락사 시킨 과정을 상세히 알렸다.
마지막으로 “22일 오전 4시 30분, 파주시 직원들은 ‘죄송하다’는 말을 조심스럽게 하고는 자리를 떴습니다.”라고 말했다.
오랜 시간 가족과도 같았던 소들을 생으로 보내야 하는 아픔과 함께 유씨는 ‘120마리 정도 규모의 농장이 되는 데 13년이 걸렸는데, 그동안 휴일 없이 고생한 부모님의 땀은 누가 보상을 하겠냐.’라며 현재의 살처분 보상비용 갖고 농장 정상화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한편, 유씨의 글은 10만건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디오데오 뉴스팀
지난 22일 오후 6시 한 포털 사이트에 ‘구제역 살처분 축산농가 아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글을 올린 유동일씨는 지난 13년 동안 부모님과 함께 키워온 121마리의 소를 살처분한 과정을 서술했다.
유씨는 19일 밤부터 소를 매몰하는 22일까지의 과정과 심경을 고스라니 담아냈다. 글에서 “19일 밤 11시에 파주시 축산계장님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예방적 살처분 대상에 우리 농장이 포함됐다고 하시더군요. 지난 12일 출하를 위해 농장을 방문한 차량이 구제역 오염농장을 들렸기 때문이라는 이유입니다.”라며 살처분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날인 20일“ 살처분을 위해 농장 한가운데 소들을 매립해야 한다고 했지만 그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121마리를 묻는 곳에서는 편하게 살 수 없다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셨다. 그로 인해 살처분은 하루 연기가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21일 오후 3시. 살처분을 하기 위해 방역담당 여자직원 1명과 남자직원 1명이 농장에 오자 우리 가족은 이분들에게 살처분은 안된다고 단호히 말하기도 하고 억울함에 눈물을 흘렸다.”며 “오후 5시 파주시 관계자가 찾아와 부모님께 무릎을 꿇고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사정했고 이 직원은 어머니와 함께 눈물을 흘리셨다. 오후 6시 아버지와 나, 동생은 마지막으로 가는 소들을 위해 고급사료를 소들에게 줬습니다.”고 전해 슬픈 심경을 전했다.
또, “한쪽에서는 소들을 안락사시키기 위해 주사기에 독약을 넣는 30대 여자직원은 주사기 개수를 확인할 때마다 구토를 했습니다. 살처분 때문에 3일째 밤샘하고 있고 1주일째 소화가 안 된다고 이 직원은 말했습니다.”고 밝혔다.
유씨는 “오후 7시가 되자 안락사가 시작됐고 큰 소는 2분 만에, 암소는 1분 만에, 송아지는,송아지들의 독약 주사기를 들고는 여자 방역직원은 직접을 잘못 선택한 것 같다며 울면서 바늘을 찔렀습니다.”라며 “자정 무렵 마지막 송아지가 죽는 것을 눈으로 확인됐고 농장 여기저기 쓰러져 있는 소들을 덤프트럭에 실었습니다.”라며 소들을 안락사 시킨 과정을 상세히 알렸다.
마지막으로 “22일 오전 4시 30분, 파주시 직원들은 ‘죄송하다’는 말을 조심스럽게 하고는 자리를 떴습니다.”라고 말했다.
오랜 시간 가족과도 같았던 소들을 생으로 보내야 하는 아픔과 함께 유씨는 ‘120마리 정도 규모의 농장이 되는 데 13년이 걸렸는데, 그동안 휴일 없이 고생한 부모님의 땀은 누가 보상을 하겠냐.’라며 현재의 살처분 보상비용 갖고 농장 정상화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한편, 유씨의 글은 10만건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디오데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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