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하는 지성'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 간경화로 별세
경제 2010/12/05 10:58 입력 | 2010/12/05 21: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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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는 지성'으로 불리며 많은 이의 존경을 받았던 리영희 선생이 향년 81세로 타계했다.



그동안 지병인 간경화로 투병중이었던 리영희 선생은 병세가 악화되며 12월5일 새벽 0시30분 중랑구 면목동 녹색병원에서 끝내 눈을 감았다.



1929년 평안북도 운산군 북진면에서 태어난 故리영희 선생은 한양대학교에서 교수로 일하며 전환시대의 논리(1974), 우상과 이성(1977), 분단을 넘어서(1984)등 수많은 저서를 통해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으로 이어지는 독재체제를 신랄히 비판했다.



수차례 이어지는 해직과 투옥의 고초를 겪으면서도 집필활동을 접지 않았던 리영희선생은 80~80년대 젊은이들의 의식을 일깨워 ‘사상의 은사’로 불리기도 했다.



리 전 교수는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삶과 사회정의, 민주주의, 분단과 민족을 삶의 문제로 고민하는 남다른 열정으로 지식인들의 추앙을 받아왔다.



한편, 유족으로는 부인 윤영자 여사와 아들 건일·건식·딸 미정씨 등 2남1녀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임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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