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메일제왕' 러시아 20대 男 체포…상품 퍼뜨리는 댓가 23억원 받아
연예 2010/12/03 17:39 입력 | 2010/12/03 17:46 수정

하루 최소 2500개 이상의 '스팸메일'을 발송한 20대 러시아 청년이 미국에서 붙잡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의 올레그 니콜라엔코(23)를 체포했다.



3일 시카고 트리뷴 인터넷판에 따르면 FBI의 한 관계자는 "컴퓨터 네트워크를 이용, 하루 최대 100억 통에 달하는 스팸메일을 원치 않는 이들에게 무작위로 발송해온 혐의를 받고 있는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의 남성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니콜라엔코는 이메일 메시지를 위조하고 하루 최소 2500여개의 스팸메일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니콜라엔코는 전 세계 스팸메일의 32%를 차지하는 '메가 D'라는 스팸메일 발송 조직과 연관된 것으로 드러났다.



FBI 관계자는 "니콜라엔코가 자신의 네트워크를 통해 하루에 총 100억여 개의 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리뷴은 "FBI와 연방무역위원회(FTC)는 2007년 이전부터 줄곧 니콜랜코의 신원을 추적해왔다"고 전했다.



니콜랜코는 온라인을 통해 위조 명품 시계를 판매하다 적발된 남성이 "니콜랜코의 스팸메일을 통해 상품 광고를 퍼뜨리는 대가로 200만달러(약 23억원)를 지불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FBI의 검거 대상이 됐다.



연방법원은 니콜랜코의 구글 메일 계정의 모든 콘텐츠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커의 명령에 따라 시스템 정보를 유출시키는 '봇넷(botnet)'을 운영하기 위한 악성 소프트웨어(malware)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디오데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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