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공판 증인' 김형규, 심경 고백 "MC몽 치아 검진한 적도 없다"
연예 2010/11/30 09:23 입력 | 2010/11/30 10: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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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공판의 증인으로 참석했던 김형규가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자우림' 김윤아의 남편이기도 한 김형규는 지난 29일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법원 519호에서 열린 MC몽 병역볍 위반 관련 공판의 증인으로 출석했다. 공판에서 강압수사를 받았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킨 김형규는 공판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참석 이유를 설명했다.



김형규는 "6년 전인 2004년 페이닥터로 있었던 치과에서 당시 상관이었던 원장님께 MC몽을 환자로 소개해주었다.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만난 MC몽이 치과에 가고 싶다고 하여 그 당시 근무하고 있던 치과에서 검진을 받도록 한 것이다"라며 "직접 MC몽을 치과 의자에 앉혀 검사하거나 치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 날 이후로 MC몽이 내가 있는 치과에 온 적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MC몽의 치아를 치료하거나 검사, 발치 청탁을 받은 적 없다고 거듭 강조한 김형규는 "'증언 번복'에 대해서는 증인으로 출석한 모든 치과의사분들이 법정에서 같은 맥락의 이야기를 했다. 나 혼자만 진술서와 다른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진술서를 작성할 당시 나와는 관계도 없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과 언성이 높아지는 분위기, 그리고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진술이라는 형사 분의 설명에 진술서에 도장을 찍었다. 그런데 그런 모든 이야기가 “강압수사를 받았다.”는 문장으로 요약된 것은 나의 의도가 아니었던 터라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강압 수사'나 '증언 번복'이라는 표현 때문에 김형규가 법정에서 MC몽을 감싼것으로 오해받는 상황에 대해서도 분명히 선을 그었다.



자신의 이름이 실명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토로했다. 방송 활동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이름이 실명으로 거론되고 심지어 아무 관계도 없는 아내의 이름이 이런 불미스러운 기사에 나온 것이 몹시 유감스럽다는 것.



"이 사건과 관련 되어 저 “김형규”라는 사람의 인권은 사라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른 치과의사분들의 이름은 B씨, 이모 씨 등으로 표현이 되면서 제 이름은 실명으로 기사화 되어 이런 저런 부당한 구설수에 올라야하는 것인지요. 저는 피의자가 아니라 증인일 뿐입니다. 방송인인 치과의사라는 이유로 제 이름과 사진이 저와 관계도 없는 불미스러운 사건 기사를 장식하고 있는 것이 억울하고 답답합니다."



김형규는 "저는 불법적인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잘못한 일이 있으면 거기에 마땅한 벌을 받아야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며 자신의 행동에는 자신이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MC몽이 자신의 신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국민들의 노여움을 사는 것은 물론 저를 비롯한 많은 무관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그가 이제라도 남자답게 사건을 제대로 마무리하기를 바랍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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