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대물, 때 아닌 '식객 스토리' 차용 "정치 드라마 아니었어?"
연예 2010/11/18 09:27 입력 | 2011/01/01 02:33 수정

100%x200
"대물은 정치 드라마 아니었나요?" SBS '대물'이 '식객'을 연상시키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안겨줬다.



17일 방송된 '대물' 13회에서는 하도야(권상우)의 모습이 전면에 그려졌다. 아버지의 대를 이을 곰탕 맛을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었는데, 내용은 훈훈했지만 드라마의 전체적인 흐름에 걸맞지 않는 내용이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방송에서 하도야는 대통령(이순재)을 찾아가 아버지의 죽음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검사직 복직을 부탁했고, 대통령은 아버지의 곰탕맛을 재현한다면 복직을 시켜주겠다고 답한다.



이에 도야가 아버지의 라이벌을 찾아가 맛의 비밀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3개월의 고생 끝에 팽영감(윤문식)으로 부터 맛을 재현했다는 인정을 받게 된다.



문제는 도야의 식객 스토리와 함께 서혜림(고현정)의 도지사 당선 스토리가 짜임새 있게 전개 되지 못했다는데에 있다. 서혜림은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정하고 강태산은 야권 단일화를, 도야는 여당 후보 뇌물 거래 내역으로 자진 사퇴를 이끌어 낸 것. 결과적으로 단독 출마를 하게 된 서혜림이 어부지리로 도지사에 당선됐다.



시청자들은 "정치 드라마를 기대하고 봤는데, 긴장감 없는 전개에 실망했다" "감동도, 긴장감도 놓쳤다"고 혹평하고 있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